“환경국, 어설프지만 농가에 힘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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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국, 어설프지만 농가에 힘이 된다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5.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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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철 맞아 동복리 김갑생씨 농가에서 마늘작업 도와

 
“한창 바쁠 때는 부지깽이나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데, 어설프지만 우리 손이 농가의 일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면 보람이겠다.”


제주시 청정환경국(국장 여찬현)은 29일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기에 나섰다.

 

청정환경국 직원 20여명은 이날 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 구좌읍 동복리 971번지 한기삼 (212㎡), 1353번지 김갑생씨 마늘밭(3,962㎡)에서 마늘수확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청정환경국 직원들은 이른 아침 마늘밭을 찾아 마늘수확 작업에 대한 밭 주인의 설명을 듣고 작업에 들어가 무더위 속에서 마늘수확을 도왔다.

김갑생 씨

이날 김갑생 어르신은 “오늘 업무로 인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마늘밭에서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씨는 “마늘 수확철에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 난리”라면서 “오늘 공무원들이 너무 열심히 해준 덕분에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정동면 동복리장은 “오늘 청정환경국에서 일손 돕기에 나서 고마울 따름이라면서 오늘 두 농가는 여자 어르신들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 저도 밭에 나왔다”고 말했다.


여찬현 청정환경국장은 “제주시는 현재 마늘일손 돕기 창구를 운영, 각 국별로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며 “청정환경국 직원들도 오늘 김갑생 어르신 배우자가 병석에 누워 있어 동복리에서 추천받아 일손 돕기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여 국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직원들은 묵묵히 일손 돕기에 나서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시는 6월말까지 ‘농촌 일손돕기 인력지원 창구’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하절기 장마철 이전 마늘수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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