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pre-EXPO)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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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pre-EXPO)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 고복준
  • 승인 2014.06.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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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감귤엑스포추진팀장 고복준

서귀포시 감귤엑스포추진팀장 고복준
제주하면 떠오르는 것 중 단연 하나는 ‘제주감귤’일 것이다.


“제주감귤”은 이코노미스트 국가브랜드대상 선정위원회가 주관하는 국가브랜드대상에서 3년 연속(2012~2014)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처럼‘제주감귤’은 제주하면 떠오르는 고유명사로 인식되어 제주의 대표적인 상징이 되었다.

 

‘감귤천수(柑橘千樹)’란 고사성어는 천 그루의 귤나무라는 뜻으로 자손들에게 부자가 될 수 있는 자산을 물려준다고 하여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고, 우리 제주에서도 70~80년대 감귤나무 2그루만 있으면 대학 학비를 충당하고도 남아돌 정도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대학나무’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제주감귤을 보면, 과잉생산, 품질저하, 타 농산물과의 경쟁 심화, 특히 FTA 등 시장개방의 파고에 점점 그 위상이 하락하고 어려워지고 있다. 감귤산업을 그냥 자연의 섭리에 맡겨 다시 봄이 올 거라 믿고 기다려야 할 것인가? 아니면 변화에 대응하고 현실을 직시하여 우리 스스로가 감귤이 갖고 있는 다양한 가치를 발견하고 재창조하여 소비자가 원하고 전 세계인이 찾는 제주감귤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인가?

 

그 대안으로 후자를 선택하여 제주감귤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국내외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감귤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감귤은 전 세계 과일 중 바나나 다음으로 재배면적이 많고 특히 우리나라 국내소비량 1위를 차지하는 대표 과일로 대부분 제주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제주 특산품 중 하나다.

 

제주를 대표하는 감귤인데도 그 많은 축제 가운데 최근 몇 년간 감귤축제가 없었다는 것은 무슨 의미 일까? 다행히 작년 처음 서귀포시 주최로 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관이 되어 2013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pre-EXPO)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바 있다.

 

금년에도 작년에 이어 2014. 11.14(금) ~ 11.20(목)까지 7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및 감귤박물관 일원에서 개최 예정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감귤엑스포 추진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작년 개최 평가분석을 통해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한 공간배치 및 홈페이지 개편용역 등을 추진하여 왔으며, 앞으로 박람회 실시계획을 토대로 전국적인 홍보 및 박람회장 기반시설 구축, 전시관시설 등 본격적인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감귤 전시분야에서는 우리 제주감귤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감귤주제관을 중심으로 국내외 감귤품종전시관, 감귤관련 산업전시관, 농자재전시관을 계획하고 있으며, 프랑스, 일본, 중국 등 국제감귤전시관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리고‘제주감귤의 세계 명품화를 위한 노력’이라는 주제로 감귤수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전문가 및 현지 감귤관련에 종사하는 재외동포 및 바이어를 초청하여 그 나라의 소비 특성 및 성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감귤따기 체험 및 감귤 많이 먹기, 감귤연날리기 등 방문객 모두가 참여 주체가 되고, 박람회장에서는 다양한 감귤을 실컷 맛 볼 수 있는 역동적인 박람회를 계획해 나가고 있다.

 

제주하면 떠오르는 감귤을 지속적인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감귤이 가지고 있는 식품, 산업소재, 화장품, 바이오소재, 환경보전, 문화관광 등 다양한 가치를 박람회라는 큰 그릇에 담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브랜드 마케팅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특히 청정 자연환경과 감귤을 소재로 한 축제와 관광산업, 감귤체험농장 등 문화관광산업 소재로서의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여 진다.

 

이렇게 감귤을 소재로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서는 감귤농가는 물론 행정기관과 감귤관련단체, 도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관심과 참여가 밑받침되어야 함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감귤산업이 제2의 도약 발판을 위한 박람회에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묵묵히 각자 위치에서 준비해 주시고 계시는 각급 기관단체 관계자 분들께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올해 개최되는 박람회를 계기로 제주를 넘어 세계 속의 제주감귤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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