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논, 아름다운 화구 호수로 복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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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논, 아름다운 화구 호수로 복원해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6.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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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논분화구 복원 기본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하논분화구
‘12 제주 WCC에서 발의안으로 채택되어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하논분화구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기본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13일 개최됐다.


이날 보고히는 서귀포시청 제1 청사에서 양병식 서귀포시장 및 고충석, 서영배 (사)하논분화구복 원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하여 주민, 토지주, 마을회 장, 용역진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하논분화구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와 이사업 을 국가사업으로 추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깊이 있는 연구 발표가 있었다.

 

하논분화구 생태복원방향에 대해 김은식 책임연구원은 “분화구 내벽, 능선 및 외벽의 복원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500여 년 전 훼손되기전의 하논분화구의 식생으로 최대한 근접하게 복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설물 설치계획으로는 하논분화구 역사․과학박물관 건립, 하논 고생물․고기후 연구센터 건립 필요성도 제안했다
 

이어 외국 연구진으로 참여한 IUCN 생태계관리위원회 Keith Bowers(키스바우어) 위원장은 “500여 년 전 훼손된 동쪽 화구벽 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 아름다운 화구호수로 복원할 필요가 있으며, 이사업은 매우 흥미로운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책사업 추진전략을 발표한 황경수 연구원은 “국민 및 지역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홍보사업이 필요하고, 국책사업 반영을 위한 정부 및 국회대상 중앙절충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마르분화구 등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자원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유도 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고, 복 원사업 이전까지 한시적 보전대책 추진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하논분화구를 복원 사업을 국가 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제주도와 국가가 공동으로 추 진하는 혼합형 사업추진도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용역진에서는 최종보고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연구내용을 최종 정리해 6월말까지 최종보고서를 서귀포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하논분화구 복원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하논 분화구 복원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논 분화구는 서귀포시 삼매봉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국내 유일의 마르형 분화구이며, 마르형 분화구는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올라오다가 지하수층과 만나면서 폭발적으로 생긴 분화구를 말한다.

 

분화구는 약 500여년전 당시에는 식량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름다운 하논분화구의 동쪽 화구벽을 허물어서 물을 빼낸 다음 논으로 조성하면서 태고의 하논분화구가 훼손되기 시작, 각종 개발로 인해 환경훼손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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