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야만의 한국사회 바꾸자”
상태바
“지긋지긋한 야만의 한국사회 바꾸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6.23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세월호 시신조차 수습 못하는 것이 현재 한국사회 현실’비난

 
세월호 참사로 꽃같은 우리 아이들과 억울한 국민들의 희생당한 지 벌써 69일째라며 그런데도 아직까지 시신조차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사회의 현실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23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세월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의 최고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커녕 오히려 안전규제를 완화하려 하고 있고, 수습을 지휘해야 할 국무총리에 친일인식으로 가득 찬 부적격자를 임명하려 한다며 국가를 더욱 분란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건강권을 자본에게 팔아먹는 의료영리화를 강행하고 공공기관의 부채와 방만경영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최근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에서 드러나듯 정당한 노동조합의 권리마저 사법권력의 힘을 빌어 무력화 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람답게 살게 해달라며 자결한 노동자의 시신을 백주대낮에 경찰을 동원해 탈취하는 믿기 어려운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민노총은 “근로기준법을 개악해 땀 흘린 노동의 대가를 자본가들에게 상납하고, 최저임금을 현실화하려는 요구도 외면하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금 한국사회는 박근혜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권력자와 그들의 엄호를 받고 있는 대자본의 절대다수 노동자민중들의 피고름을 짜내고 있는 야만의 사회”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노총제주본부 조합원들은 이 지긋지긋한 야만의 한국사회를 제주에서부터 바꾸기 휘애 농성투쟁을 시작하겠다”며, “우리는 한국사회의 선정으로서 역할을 다하기는 커녕 오히려 혼란과 착취의 구조를 공고화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퇴선 해야 한다”고 했다.

제주시장 접견실에서 관련부서 국장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기를 바라지만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결국 노동자민중의 손으로 끌려 내려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오늘 우리의 투쟁이 작게 시작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이후 보여줬던 억압의 정치, 불통의 정치에 분노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모아질 것이라며, 그 분노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쌓이게 됐을때 한국사회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거대한 투쟁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은 “그 날을 위해 비록 미약하지만 이 곳 제주에서부터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조합원들이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노을부터 펼쳐나갈 것이라며 천막농성을 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시청 인근에 농성천막을 설치하려 했지만 제주시 관련부서직원들의 저지로 설치를 못하자 제주시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부재중으로 면담을 가지지 못했다.


이들은 관련국장들에게 천막설치를 요구했지만 관련국장들은 신청서를 제출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시장 접견실에서 천막 설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제주시는 검토를 거쳐 통보할 계획이며, 행정에 접수한 결과를 가지고 회의를 거치겠다고 했다.

 

그러나 행정에서는 세월호 관련해 천막 설치 후 세월호 핑계로 다른 목적으로 농성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1시10분경 외부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상오 제주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구호를 가슴에 써 붙이고 다니는 단체에 대해서는 허가를 해줄 수 없다며 시장 직을 걸고 허가 불가 입장"을 밝혔다.


현재 제주시청 인근에는 100여명의 경찰경력이 투입,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