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항의하며 ‘주머니에 손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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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항의하며 ‘주머니에 손 넣고(?)’”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6.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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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도 좋지만 기본예의는 갖춰야' 지적도
한 단체, ‘시장 면담 요청하면서 주머니에 손 찔러 넣은 채 예의 없는 행위’ 빈축

 

한 단체가 제주시장 면담요청을 하면서 예의 없는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세월호 참사 관련해 한 단체는 23일 오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 후 천막 설치를 강행하려 했지만 행정시의 불가조치로 설치를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 단체는 천막설치 불가조치와  관련, 항의하기 위해 김상오 제주시장 면담을 갖겠다며 시장실로 향했다.


이들 단체들은 세월호 참사 천만인 서명을 받기 위해 천막을 설치하려는데 왜 못하게 하느냐며 항의하기 위해서 시장실을 찾았던 것.

 

하지만 이 단체는 시장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시장실을 찾으면서 일부는 '멋있게(?)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또한 일부는 자리에서 다리를 비꼬는 행동으로 보여 예의가 없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들어 행정시에는 이 단체는 물론이고 다른 단체와 민원인들의 항의방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


문제는 “항의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면서 항의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며  "행정을 마치 ‘홍어 거시기’ 보듯 예의 없는 행동으로 이들의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듣고 있다.


특히 "본인들은 상식적인 일도 지키지 않으면서 남들에게 잘하라는 건 모순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설득력을 잃을 수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청은 “시장님도 일정이 있는데 아무리 급한 민원이라도 절차를 거쳐 해야 하지만 막무가내로 시장실을 점거(?)해 시장이 없으면 국장이라도 나오라면서 몰아붙이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 아니냐"는 게 제주시 청사 내 여론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항의도 좋지만 그래도 제주시민을 대표하는 시장과 면담을 요청했으면 기본적인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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