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족자원 보호(?),고기 씨말리는 업자들.."
상태바
"어족자원 보호(?),고기 씨말리는 업자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07.13 2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포커스)라이터 정도 크기 각제기 마구잡아 사료생산..충격

 

▲ 라이터만한 각제기들을 잡아 배합사료로 활용되고 있지만 단속이나 관리는 전혀 안돼 불법을 행정이 눈감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담배 라이터 정도 크기의 각제기(일명 전갱이)를 마구잡이로 잡아 양식장 배합사료로 활용되고 있으나 관리나 단속은 이뤄지지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 도민이 제보한 바에 따르면 “일부 어선들이 아직 자라지도 않은 각제기를 마구 잡고 이를 사료공장에 납품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나 관리는 전혀 되고 있지 않다”며 “행정에서 불법행위를 묵인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하고 있다.

이 도민은 “어선들이 고기를 잡을 때 작은 고기는 잡히지 않도록 그물코를 크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물코를 작게 만들어 작은 고기까지 마구 잡아 어족고갈을 자초하고 있다”며 “배합사료 공장에서도 이같은 고기는 받아주지 말아야 하는데 사료로 활용하고 있어 더욱 큰 문제”라고 분노했다.

사료공장으로 넘어간 새끼전갱이들

원희룡 도정이 시작됐지만 환경부지사를 없애고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를 환경보전국으로 바꾸면서 1개과를 없애버렸다.

새로운 도정에서는 이같이 환경정책의 후퇴가 물보듯 뻔한 상황임에도 환경보전에 대한 관리소홀은 물론 업자에 대한 단속도 없어 이처럼 도내 곳곳에서는 불법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어족고갈은 남몰라라 하는 업자와 이를 묵인하는 행정 등이 어우러져 암울한 제주환경의 미래를 걱정스럽게 하는 현장이다.

이 도민은 “이런 식으로 작은 고기를 다 잡아들인다면 제주도 연안에는 물고기의 씨까지 말라버릴 것”이라며 ”시급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제주연안의 고기씨를 말리는 일부 어민들의 불법 어업행위는 단속해야 한다

 

 이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 조동근 어선어업담당은 "현재 고등어나 전갱이에 대한 체장금지 규정이 없어 작은 어종 포획남용을 관리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정부에 대해서도 계속 이에 대한 법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