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은 특별한 왕관..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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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질공원은 특별한 왕관..아쉽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08.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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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마티니 실사위원 '공항에 지질공원 브로셔 하나 없었다' 불만 토로

 

기 마티니 세계지질공원 실사위원

“제주도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대해서만 부각시킴으로써 지질공원이 소외받고 있다. 제주도의 수많은 박물관 등 유관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갖추도록 제안했다. 특히 공항 등에 지질공원에 대한 브로셔 등이 비치돼 있지 않아 지역거버넌스를 더 강화하도록 권고했다”

5일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현장실사를 마친 기 마티니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과 허 칭첸 IUGS-GEM(국제지질연합-환경관리 지구과학위원회) 부회장 등 2명의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 위원은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지질공원 재인증 현장실사 결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제주도에 강력히 요구한 권고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기 마티니 실사위원은 이 날 “지질공원은 금.은.동으로 평가할 수 없는 특별한 왕관”이라고 강조하고 “자연경관과 문화적인 부분 주민들의 참여 등으로 주어진 제주도의 상징적인 왕관”이라는 의미를 전했다.

특히 기 마티니 실사위원은 “제주도에 7가지 권고사항을 제시했다”고 강조하고 “이번에는 그린카드를 오는 9월 열리는 총회에 제출할 예정이지만 4년후 이번 권고사항을 준수했는 지의 여부에 따라 재인증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사단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관리문제에 대해 가장 먼저 “세계지질공원 인력문제"를 제기했다.

기 마티니 위원은 “인력이 너무 적어 어려움 속에서 마을 주민들이 주축이 돼 희생적으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감명을 받았다”며 “특히 전문가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질공원이 갖는 왕관의 의미는 다르다”고 말한 기 마티니 위원은 “주민 문화 과학 지질 등 모든 것들을 갖고 있는 지질공원에 대해 공항 등에 이 지질공원에 대한 브로셔 하나 비치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전하고 “앞으로 4년간 이런 문제를 해결하도록 권고했다"고 전했다.

“지질공원은 특히 자연 문화 무형문화재 등 모든 분야와 연결시켜 지속가능한 발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기 마티니 위원은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 마티니 위원은 “참여와 교육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고 "지역 모두의 교육과 참여를 유도, 관광가이드와 레스토랑 등 모든 분야로 확산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주를 찾은 세계지질공원 실사단은 “제주도의 경우 유네스코 3관왕만 너무 강조한 나머지 지질공원이 소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공항 등에 세계지질공원에 대한 브로셔도 비치하지 않은데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은 오는 9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6차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결정되며 이번 실사단이 그린카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혀 재인증은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심사는 3가지 타입으로 권고사항 수행여부에 따라 그린. 옐로. 레드카드 등 3가지 타임으로 4년동안 평가하기 때문에 제주도가 이같은 권고사항 이행을 안할 경우 인증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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