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비탈에 선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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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비탈에 선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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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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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비탈에 선 나무들

 

 

 

 

 

 

 

 

가을에 붉은색으로 단풍이 든다는 붉나무에 꽃차례가 생겼습니다.

 

조만간 황백색 꽃이 원추꽃차례에 풍성하게 피어나겠군요.

 

 

 

지난 6월에 밤나무산누에나방(아스렝이나방) 애벌레가

 

붉나무의 잎을 열심히 갉아먹었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붉나무 잎에 벌레혹이 생겼습니다.

 

 

 

붉나무 잎에 기생하는 오배자진딧물이 잎에 상처를 내서

 

벌레혹을 만드는데 이를 오배자(五倍子)라고 합니다.

 

 

 

 

그래서 붉나무를 오배자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잎에 달린 오배자를 이질이나 설사 치료 등에 이용하거나 염료용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사진의 붉나무는 양치식물원 입구 근처의 비탈에 서있는 나무입니다.

 

 

 

 

비탈에는 붉나무 외에도 그리 크지 않은 나무들이 올망졸망 어우러져 자라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열매 맺은 예덕나무가 있습니다.

 

3개로 갈라진 붉은 암술머리가 인상적이네요.

 

 

 

 

열매는 익으면 3개로 갈라집니다.

 

예덕나무의 열매와 수피를 염료로 사용하는데 수피를 야오동(野梧桐)이라 하여 약용합니다.

 

 

 

 

 

 

 

참개암나무도 열매를 맺었습니다.

 

신기하게 생긴 열매의 표면은 거친 털로 둘러싸여 있어서

 

잘못 만졌다가는 가시에 찔린 듯 따끔한 맛을 보게 됩니다.

 

 

 

 

 

열매의 둥근 부분 안에는 길이 2cm 정도의 종자가 들어있는데 과연 맛이 있을까요?

 

 

 

 

 

 

 

그리고 설핏 붉은 빛이 감도는 작살나무 열매도 보입니다.

 

가을이면 작살나무의 잎과 열매가 보라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단풍과 열매의 빛깔이 고와서 가을이 기대가 되는 나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문득 멀지않은 곳에서 애처롭게 울고 있는 어린 직박구리의 소리가 들리더군요.

 

몸 크기와 생김새가 어미 못지않은데 아직은 홀로서기가 두려운 모양입니다.

 

다행히 어린 새의 울음소리를 듣고 어디선가 큰 새들이 날아와 동행을 해주었습니다.

 

 

 

 

 

 

 

 

 

새가 날아간 후 산비탈 근처를 거닐자니 난데없이 노란 짚신나물 꽃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그러고 보니 산책로 주변으로 드문드문 작고 예쁜 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네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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