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전국농업인전국대회 장소인 새별오름 일대에서 예방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현재 경남·북지역에서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하는 육지부 한농연 회원 및 관계자에 의한 가축질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 일대에서 차단방역을 강화 하고 있다.
이번 전국 한농연대회에는 회원 및 가족 등 약 25,000여명 참석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1일 2회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17일에는 주출입구에 차량소독기(2곳)와 발판소독조(5곳)를 설치했다.
시는 행사장이 목초지인 만큼 참석자 급성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을 위해 주 2회 진드기 구제제를 살포하고 있으며, 새별오름 주변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방역 강화차원에서 새별오름 3㎞ 반경(위험지역) 우제류 가축 17농가(소 16호, 돼지 1호)에 대하여 구제역 검사(소 : 3마리/농가, 돼지 : 6마리/농가)를 강화하기 위한 채혈을 실시, 동물위생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한 새별오름 일원 가축 방목농가 등에 대해 행사기간 2일 및 구제역 최대 잠복기 14일을 포함한 16일간(8. 19일~9. 3일) 행사장 주변에 소 방목을 금지토록 축주(3농가·336두)에게 가축방목금지 협조요청 공문 및 SMS문자 등을 발송했다.
시는 제14회 전국 한농연 전국대회 행사는 축산관련인을 포함한 대규모 농업인들이 참가하는 만큼 구제역, AI 등 제주도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행사장 주변 새별오름 일원에 방역조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재종 제주시 축산과 가축위생담당은 “만일에 대비해 행사후에도 9월 3일까지 방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담당은 “차량 진입로에 차량소독기 설치 및 발판소독조를 행사장 주 출입구 등 당초 2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 설치해 행사 참석자에 대한 소독 실시를 강화해 나가고, 축산과, 애월읍, 동물위생시험소 합동으로 행사장 주변에 진드기 구제제를 살포하고, 새별오름 반경 3㎞(위험지역) 우제류 가축농가에 대한 가축질병예찰 실시 등 방역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담당은 “앞으로도 제주가 청정지역인 만큼 AI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