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시 가벼운 부상은 구급함을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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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시 가벼운 부상은 구급함을 이용하세요.
  • 이지연
  • 승인 2014.08.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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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소방사)


 

이지연(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소방사)
매년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휴가철이 다가오면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방문한다.

어느덧 제주관광객 천만 명 돌파하면서 어느 곳을 가도 북새를 이룬다. 올레길로, 오름으로 떠나는 관광객과 도민이 늘고 그만큼 119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도 많아진다.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등산은 좋지만 욕심이 지나쳐 본인의 컨디션을 무시하고 오르게 되면 부상입기 십상이다. 이런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구급함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이나 오름, 올레길에는 119 구급함이 설치되어 있다. 잘만 이용하면 산행 중 불시에 닥치는 골절이나 염좌, 긁힌 상처 등의 산악 안전사고 발생 시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가벼운 상처치료는 물론 좀 더 심한 부상 시에도 구급대가 현장도착전까지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안전한 등산을 즐기기 위한 응급처치법을 간단히 소개해보면,목과 허리 등 척추에 손상을 입은 경우, 골절부근의 피부가 찢어졌거나 뼈가 보이는 경우, 혹은 손상이하 부위의 팔다리가 차가워지거나 창백해지면 위급한 상태이다.

환자를 옮기거나 움직이면 안 되며,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한다. 붓고, 아프고, 좌우를 비교했을 때 형태이상, 관절이 아닌 부위의 움직임, 움직일 때 통증 등이 있을 때에는 움직임이 없도록 부목이나 딱딱한 물건, 환자의 신체를 이용하여 고정한다. 얼음이나 찬물로 냉찜질한다.

미끄러짐 등의 사고로 피부의 상처가 났을 경우에는 상처를 생리식염수나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출혈이 멈출 때까지 깨끗한 천으로 감싸 상처 부위를 누르고 출혈이 있는 부분을 심장보다 높게 해준다.

상처가 깊거나 넓고, 벌어진 경우는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므로 분말형 치료제나 연고를 바르지 않는다. 출혈이 많아 덮었던 천이 모두 피로 젖었을 경우 천을 떼어내지 말고, 그 위에 깨끗한 천을 덧대어 누른다.

구급함 내에는 소독약을 비롯하여 염좌와 골절환자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부목과 붕대, 거즈 등의 의약소모품을 비치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 비밀번호로 잠겨 있고, 119로 전화 문의를 통해 구급함을 이용할 수 있다.
이제 주말이면 등산객들이 더 늘어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 시 구급함이 어디 있는지 확인해보는 여유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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