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로서 천대를 받았던 당근이 이제는 건강에 필수품인 주재료로 인정받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쉽지 않은 길 같아보였던 구좌의 당근사업은 향토 산업육성사업의 취지에 맞춰 당근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고 지역농가에게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제주의 당근산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구좌향당근명품화상업은 전국 생산량의 약 55%를 차지하는 구좌읍지역 당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사업으로 2010년도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되어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2011년도부터 2013년도 말까지 3년간 추진해온 사업이다.
사업초기 사업단을 구성하고 시장조사와 홈페이지 구축,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I’m Jeju) 의 작업을 진행했는가 하면 각종 레시피 제품 개발 등이 진행됐다. 가장 많은 예산(14억원)이 투입된 구좌향당근 가공공장 및 홍보체험관이 지난 1월말에 준공되었고 지난 3월중에는 “제주산 100% 친환경 당근착즙 쥬스”가 생산라인에 올려지게 되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아임제주(식품), 케로티나(향장품) 등의 공동브랜드를 개발했으며 제주당근100(당근쥬스) 등 식품 6종, 당근마스크팩 등 향장품 4종, 세제 등을 개발하여 판매중이며, 지난 7월 29일자로 제주당근 가공품전문 마케팅법인인 “아임제주”를 출범시킨 것이다.
이임제주는 향토산업육성사업인 구좌향당근명품화사업의 지속적인 성과를 목표포 설립됐다. 특히 제주당근이 원물 중심의 1산업에 그치치지 않고 2⚫3차 산업을 연계하는 6차산업화로 발돋움하게 핵심주체이다.
이번 법인화를 통해 성산–가공–유통의 수직계열화로 한 분업 및 전문화를 유도하고 주제별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함으로써 제조당근 가공상품 유통채널의 단일화와 제주당근 원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