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코르크질 수피 덧나무의 둥근 겨울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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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코르크질 수피 덧나무의 둥근 겨울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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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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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코르크질 수피 덧나무의 둥근 겨울눈

 

 

 

 

안개가 짙게 낀 숲 속에서 풀을 뜯던 노루들이 사람의 발걸음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달음박질을 하네요.

 

신기하게도 짙은 안개 속을 팔짝팔짝 잘도 헤치고 갑니다.

 

 

 

 

노루가 지나간 곳에는 코르크질 수피를 가진 덧나무가 서있습니다.

 

덧나무는 딱총나무, 말오줌나무와 더불어 접골목이라고도 불리지요.

 

뼈를 붙이는 효능이 있다고 하여 줄기 및 가지는 접골목(接骨木),

 

뿌리 및 근피는 접골목근(接骨木根), 잎은 접골목엽(接骨木葉),

 

꽃은 접골목화(接骨木花)라 하며 약용합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두껍고 불규칙하게 갈라진 코르크질 수피를 뚫고 붉은 겨울눈이 솟아나와 있습니다.

 

굵은 줄기는 크게 반원형으로 길게 뻗으며 자라 다시 잔가지들을 하늘을 향해 밀어 올렸는데 잔가지마다 봉긋봉긋 변화가 생긴 듯합니다.

 

잔가지마다 겨울눈들이 풍선처럼 동그랗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어떤 가지 끝에서는 성질 급한 겨울눈이 벌써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깃처럼 갈라진 잎들이 꽃봉오리를 감싸 안은 모습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빨라도 3월말이 되어서야 꽃이 필 것인데 빨라도 너무 빨리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2달 정도는 추위가 수시로 찾아올 텐데 시기를 앞서가는 만큼 견뎌야할 시련이 많다는 사실을 나무는 알고 있을까요?

 

 

 

덧나무의 꽃은 보통 4-5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6월에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혹시 올해는 지난해보다 꽃이 빨리 피어나려는 것일까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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