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혈세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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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혈세낭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2.0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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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윤석 과장,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개인스스로 실천해야'당부

 
음폐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음식물종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현재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조기정착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6일부터 5일간 ‘음식문화개선 및 종량제 시행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 국민의 87.6%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종량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된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그러나 행정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음식물쓰레기는 처리가 곤란해 우리 사회에서 늘 문제가 되어 왔다. 전체 쓰레기 발생량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환경훼손 문제는 물론 경제적 손실까지 일으키는 등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가 맞이하는 한 끼의 밥상은 위대하고도 거룩한 농민들의 삶이 농축된 이들 농민들과 하늘의 예술품이다.

그러나 이렇게 농민들의 정성어린 가득한 수고의 산물인 음식물을 너무도 쉽게 버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 옛날 우리네 어머니들은 쌀 한 톨이라도 하수구로 빠져나갈까 봐 허투루 일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어머님의 생활을 생각하면, 그때부터 불과 20~30년밖에 지나지 않은 요즘, 많은 음식물이 마구잡이로 버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음식물쓰레기가 하루에 무려 1만 5000t이라고 한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 20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제주시에서도 지난해 1일 평균 140t 정도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처리비로 2013년도에는 연간 68억여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우리나라가 배출하는 총량의 약 3%에 달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크게는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앞으로는 꼼꼼히 계획을 세워 알찬 상차림을 준비하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같은 작은 노력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가정 살림은 물론 나라 경제를 선진화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행정기관에서 지도를 떠나 개인스스로 실천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현윤석 제주시 환경미화과장
이에 대해 현윤석 제주시 환경미화과장은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 스스로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나서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절약에 해야 한다”며 “음식물쓰레기는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 과장은 “올해에는 이도1동과 일도1동 관내에 3억 원을 투입해 선불제 음식물쓰레기 RFID장비 150여개가 설치되면 음식물쓰레기가 줄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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