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가리 상표등록 사태,일단락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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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리 상표등록 사태,일단락 되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4.15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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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카페측 '오는 19일부터 문 닫겠다' 페이스북에 밝혀

 
본보 14일자 "하가리, 마을이름 상표등록 일촉즉발.."보도 관련 카페측이 18일까지만 영업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15일 하가리 주민들에 따르면 연화못에 인근에 위치한 한 카페주인이 마을이름인 ▲더럭 ▲ 프롬더럭 ▲ from더럭 ▲ 연화지 ▲ 연화못 등 5개를 이미 특허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이고, ▲ from더럭 연화못카페 ▲ from더럭연화못분교 ▲ 연화못분교 from더럭 ▲ 연화못분교 4개는 특허 공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을주민들은 "지역주민도 아닌 외지인이 마을이름을 같고 장난치려는 것이 아니냐"며 이는 비도덕적인 행태라며 분통을 터뜨린 바 있다.

주민들은 현재 조상들이 지어준 이름인 만큼  대책위를 구성해 카페 앞에서 현수막 설치 등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카페주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장님은 '프롬더럭'이라는 상표 중에 '더럭'이 마을 옛 이름이라고 프롬더럭 상표를 취소하시라고 하십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카페에 '프롬더럭'보다 더 어울리는 이름은 찾을 수 없을 것이며, 만약 찾는다고 하여도 어찌 1년 동안 자식처럼 아껴온 이름을 쉽게 버리라 하십니까?

그래서 고민 끝에 이장님이 원하시는 대로 저희 프롬더럭을 문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롬더럭 이름을 버리라시면 그냥 문 닫는 것이 저희 부부가 자식처럼 키워 온 프롬더럭 카페에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의리인 것 같다며, 그리고 이장님이 4월 19일 일요일 저희 프롬더럭 카페 앞에서 프롬더럭 상표를 취소하라는 집회를 하시겠다고 서부경찰서에 집회 신고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그 전날 18일 토요일까지만 영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장님께 한 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부부 둘다 제주 본토박이 입니다. 본토박이인 저희들도 이장님 텃세에 정말 힘들고 서러웠는데, 외지인 분들이야 오죽 하시겠습니까?

이장님이 특히 외지인 분들 만큼에게는 더욱 더 마음을 열어 주셨으면 하고 부탁드립니다.

그럼 하가리장님 부디 만수무강 하십시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1년동안 저희 프롬더럭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모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봉길 하가리장은 “이 카페에 대해 마을을 떠나라고 한 적도 없고 다만 상표 등록한 것을 취소하고, 영업은 평생 동안 해도 좋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장 이장는 "19일에 집회 신고한 것은 그대로 추진하겠다"며 "이날은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하는 행사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 이장은 또 “카페측은 언제 문을 닫겠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그러나 카페측이 이미 상표등록한 부분에 대해서는 마을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변리사를 통해 취소할때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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