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버스 기사 다 그런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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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버스 기사 다 그런 것만은 아니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4.30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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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몰지각한 기사 분으로 매도당해..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본지는 가끔 공영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제주시청에서 노형초등학교를 가기 위해 제주시청 버스정류소에서 공영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

본지는 해안동(무수천)종점인 공영버스를 이용하기에 앞서 노형초등학교를 경유하느냐고 기사 분에게 물었다.

이에 공영버스 기사 분은 바쁜 퇴근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노형초를 경유하지만 502번 버스가 빨리 간다며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그러나 본지는 빨리 가면 얼마나 빨리 가겠거니 하고 그대로 이 공영버스에 몸을 실었다.

본지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이 기사 분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공영버스 기사 분들이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기사 분은 승객이 탑승하면 학생들에게도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는 물론 승객이 내리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면 조심해서 일어나시고 조심해서 내리십시요라는 말까지 잊지 않았다.

또한 공영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이후에는 70세 이상인 어르신들은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한 어르신은 오후 5시 넘긴 이후인데도 주민등록증을 보이며 그대로 안쪽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에 기사 분은 오후 5시 이후에는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얘기 했지만 이 어르신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들은 척도 않고 딴청을 피웠다.

본지는 기사분과 승객이 말다툼이 일어나지 않을까 양쪽눈치를 보고 있는데, 기사 분은 다음부터는 5시 이후에는 요금을 내시라며 운행을 시작했다.

일반 버스 기사라면 왜 요금을 안내느냐면 언성을 높이면서 요금을 끝까지 받아냈을 법한데 이 기사 분은 너무나 달랐다.

본지는 제주시 공영버스를 자주 이용하면서 대다수 기사 분들은 승객을 내 가족처럼 여기면서 목적지까지 승객을 편안하게 모시는 기사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해당 차량번호는 6019호차량이다.

한편 본보 지난 29일자 “제주시 공영버스 기사, 승객 폭행 논란”보도 한바 있다.

내용은 이렇다.

명도암 입구에 거주하는 도민이라고 밝힌 김 모 씨는 지난 28일 밤 자신의 아들이 “회천을 경유해서 은혜마을까지 가는 버스를 시청에서 탑승해 귀가하던 중 회천에서 공영버스 기사분이 아들에게 너 어디 내릴꺼냐고 물었다”는 것.

이에 승객은 “명도암 간다”고 하니, 운전사는 “너 때문에 거기까지 가야하냐”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그 순간 감정이 상한 김 모 씨 아들은 “돈 받았으면 끝까지 가라며” 버스에서 내렸다고 했다.

이에 순간 기사분이 운전석을 박차고 내리면서 “아들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면서 폭언을 했다”는 것.

이에 승객 모친인 김 모 씨는 “이 기사 분을 파면조치 바란다”며 “몇 몇 기사로 인해 친절하신 기사 분들까지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공영버스 기사 분들 중에는 승객을 내 가족처럼 여기는 기사 분들이 많지만 일부 몰상식한 기사 분들로 인해 앞서 얘기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기사 분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사실조사 확인 후 해당 기사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조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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