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참꽃나무는 활짝 꽃피우고, 무당벌레는 알을 낳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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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참꽃나무는 활짝 꽃피우고, 무당벌레는 알을 낳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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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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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참꽃나무는 활짝 꽃피우고, 무당벌레는 알을 낳네  

               

 

 

참꽃나무숲에 참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연분홍 꽃들이 오월의 싱그러움과 어우러져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바람이 다소 거세긴 하지만 볕도 좋고 맑아서 산책하기 좋은 날이네요.

참꽃나무숲 가장자리를 따라 걷던 탐방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꽃에 홀린 듯 점점 숲 속으로 이끌려 들어가더군요.

 

참꽃나무는 계곡의 바위틈이나 돌밭의 그늘진 곳에서도 붉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식물입니다.

 

그 모습이 예전 척박한 자갈밭을 일구며 살아왔던 제주사람들을 닮았다하여 참꽃나무의 꽃을 제주도의 상징꽃으로 삼고 있지요.

활짝 핀 참꽃나무 꽃이 오월의 시작을 알립니다.

 

참꽃나무숲에는 산책로를 따라 보리수나무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바람에 잎이 뒤집힐 때마다 햇빛에 반사되는 보리수나무 잎이 눈이 부시네요.

 

그런데 바람에 은은한 꽃향기가 흘러 다니네요.

보리수나무에도 꽃이 피기 시작한 것입니다.

 

보리수나무 꽃이 피어날 즈음이면 보리수나무줄기를 따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무당벌레들이 많이 보입니다.

무당벌레가 알을 낳을 시기이거든요.

무당벌레들은 짝을 찾거나 알을 낳을 장소를 찾아 돌아다니며 분주합니다.

 

그럼 그렇지요.

잔가지에 매달려 노란 알을 낳는 무당벌레가 보이는군요.

작은 몸으로 제법 많은 알을 낳고 있지요?

조만간 애벌레들을 만날 수 있겠네요.

참, 무당벌레의 애벌레와 성충은 진딧물의 천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당벌레들이 보리수나무에 의지해 알을 낳는 동안 바람은 보리수나무 꽃향기를 부지런히 실어 나르고 있네요.

싱그러운 오월의 문이 열렸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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