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안 소라 저성장은 갯녹음 현상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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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안 소라 저성장은 갯녹음 현상 원인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10.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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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수산연구센터 소라의 성장속도 분석, 발표

 


어린 소라들의 성장속도가 예년(6년전)에 비해 약 90% 수준으로 느렸고, 2008년 여름철에 태어난 소라들도 예년(6년전) 성장속도의 약 84.4%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1990년부터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주도산 소라 TAC 제도를 더욱 발전시키고 합리적 자원관리로 어업인의 실질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소라의 성장속도를 분석, 발표했다. 

제주도에서 소라의 어획시기는 9월부터 이듬해 5월말까지 9개월로 지정되어 있으나, 실질적인 어획은 10월이 되어서야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도 도내 6개 수협별로 대일수출 판매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대부분 10월 중순부터 소라 어획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에서는 올해 제주도 해녀의 주 소득원인 소라의 합리적 자원관리 및 이용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성산, 하모, 외도 등 제주도 연안에서 소라치패 조사구역을 새롭게 설정하여 예비자원에 대한 분포 동향, 크기, 밀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09년 여름철에 태어나 약 12-14개월 자란 어린 소라들의 성장속도가 예년(6년전)에 비해 약 90% 수준으로 느렸고, 2008년 여름철에 태어난 소라들도 예년(6년전) 성장속도의 약 84.4%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장대수 센터장은 "최근 이런 소라의 저성장 추세는 제주 연안해역의 갯녹음 현상 심화 등에 의한 먹이생물 감소가 주원인으로 추정되며, 향후 연안해역의 생산력 증강과 합리적 자원관리 방안을 연구하여 어려운 어업인들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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