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황태문)은 지난 3일 제주시 관내 초, 중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뜬 털모자를 국제구호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아프리카 신생아들에게 보내는 행사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균 기온은 높지만 심한 일교차로 저체온증과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들이 생후 한 달 이내에 400만 명 정도 사망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털모자를 착용하면 신생아의 체온을 높여줌으로써 사망율을 70% 가량 낮출 수 있게 된다.
털모자는 지난 6월부터 제주서초, 외도초, 한림초, 고산초, 세화초, 조천초, 제주동중, 제주중앙여중 등 8개교 학생과 교직원이 직접 떠서 완성했다.
털모자 뜨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아프리카 신생아들에게‘제발 이 모자 쓰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랄께',‘서툰 솜씨지만 정성껏 한 땀 한 땀 떴으니까 꼭 건강하게 자라',‘모든 생명은 소중하니까 너의 소중한 생명도 잘 지킬 수 있을 거야’ 등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시교육지원청은 2013년부터 교육가족들과 함께 털모자 뜨기를 시작해 2013년에는 350여개, 2014년에 950여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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