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 공존,세계 으뜸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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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 공존,세계 으뜸 만들어야.."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12.09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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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환경보전국 제주도환경보전 중기기본계획 용역내용 보니..
최근 인구유입 증가,개발압력 따라 농지 산림 지속 감소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 제주대 이기호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으뜸인 제주’를 국제협력의 비전으로 설정해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중기기본계획을 만든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감상규 제주대 교수)는 지난 7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용역발표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 제주대 이기호 교수가 발표를 맡아  이같은 제주도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제주도 중기 환경비전 용역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토지면적은 2015년 기준 1,849.0km2이며, 지목별 토지이용은 임야가 876.1km2(전체면적의 47.4%)로서 가장 넓고, 다음은 전(田)이 364.8km2(전체면적의 19.7%), 과수원이 164.3km2(전체 면적의 8.9%), 목장용지가 157.7km2(8.5%), 도로가 84.6km2(전체 면적의 4.6%), 대지가 63.0km2(3.4%) 등의 순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난 2005년도 지목별 면적과 비교할 때, 2015년도 지목별 면적은 사적지, 공원, 주차장 용지, 창고용지, 유원지, 체육용지 등의 순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답, 과수원, 목장용지, 임야 등 순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일 도내 환경관련 모든 공무원이 모여 제주도의 환경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 환경보전국(국장 문순영)이 진행한 이날 행사는 제주도의 비전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生命의 땅, 제주’로 정하고 

○ 청정 자연환경의 통합적 보전․관리
○ 자연환경자원의 가치 제고 및 효율적 활용
○ 우수 자연경관의 체계적 보전․관리
○ 생물다양성 증진 및 생태보고로서 지역가치 제고
○ 생물자원 보호 및 BT산업 육성기반 구축
○ 적정 환경수용력에 근거한 지속가능한 발전
○ 국제보호구역 확대 및 제주도의 국제위상 제고
○ 제주도민의 환경인식 및 시민의식 고취
등 10개의 목표를 설정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도 고유의 육상 및 해양 생태계 변화가 불가피하고 해수면 상승은 제주도 연안 환경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슈퍼태풍이 빈발하면서 자연환경의 훼손을 초래하는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온상승에 따른 병충해 발생은 산림 등 생태계의 훼손으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최근 인구 유입 및 증가로 인한 자연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인구 증가로 높아진 개발압력은 농지 및 산림의 지속적인 감소로 이어지고  인적, 물적 교류의 활성화로 인해 외래 생물종의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속적인 도시화와 산업화는 중산간지역과 연안 공유수면에 대한 개발압력을 초래하고 인구의 지속적인 유입과 증가는 오염 부하량을 증대시킨다는 지적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물 순환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한 이 자리에서는 기후변화에 의한 집중호우와 가뭄 등 양극화 현상이 심해 수자원 확보가 힘들고 전 세계 25개 국가가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OECD보고서에 의하면 도시화 및 산업화의 가속화로 전 세계 25개 국가가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2025년에는 52개국 30억명이 심각한 물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에 물 부족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분류돼 OECD가 지난 2012년 3월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가용 수자원대비 물 수요 비율이 40%를 초과하여 심각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됐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 사용 효율화를 도모하고 중수도를 비롯하여 물 재이용 측면이 확대돼 용수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물 부족 위기를 대처하며 지속적인 물 관리 정책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지역은 내륙지역에 비해 강수량은 많으나 지형과 토질 특성상 수자원 확보가 힘들고 한라산을 중심으로 방사상 수계를 이루고 있으며 많은 강수량을 보이나 다공성 토양특성으로 대부분 지하침투되거나 유출이 되어 지표수 형성이 어렵고 수원 대부분을 지하수에 의존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귀농 등으로 외부 인구 유입이 증가하고 관광객이 증가하며 대규모 관광단지가 개발되어 용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제주지역 개발로 인해 용수공급과 더불어 수자원 확보가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가구 주택 및 관광단지 개발로 인해 토지이용변화가 발생, 산림과 초지면적이 감소하고 시가화 현상으로 지하수 함양지역이 감소돼 지하수 함양량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날 이기호 교수는 “이처럼 청정한 수자원으로서 지하수를 안정적으로 개발 이용하기 위해서는 중산간 지역의 주 함양지역 관리강화를 통해 적정수량과 적정 수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하수 주 함양지역인 중산간 지역은 전원주택, 골프장 그리고 관광위락 시설 등이 증가하여 점오염원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내 지하수 관리체계 강화 및 법적 수속력 등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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