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를 알면 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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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를 알면 돈이 보인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12.02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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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기후변화 대응 서리정보 보고서 발간


서리를 알면 돈이 보인다.


지난 2009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서리정보시스템 시범사업에 대한 결과보고서가 책자로 발간됐다.

그 경제적 효과는 무려 20억원이나 된다는 분석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2008년부터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서리정보를 미리 예측, SMS문자 서비스를 농업인이게 제공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지구 온난화 등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특히 이른 봄철 높은 기온 경과로 농작물 생육이 빨라지다가 갑자기 내린 서리로 1년 농사를 망치는 사례가 왕왕 발생하는 둥 이 사업이 더욱 절실하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남원읍 위미리에서 골드키위 농사를 짓고 있는 임동익씨는 올해 초 서리정보 시스템 문자 서비스를 받아 하우스에 톱밥 등을 태워 예방을 한 결과 80%이상 정상수확을 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예방작업을 하지 못한 곳은 정상수확을 못하게 되어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초 서리정보 시스템에 대한 농가 설문조사결과 경제적인효과는 약 11억원 이상 이며, 설문에 응하지 않은 농가까지 합한다면 그 효과는 20억원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서리 발생원인과 대책에 대해 사례를 통해 자세히 기술됐고, 특히 서리 발생 시간대별로 일기도와 기온분포도를 상세하게 그려 당시 일기의 흐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또, 서리정보 시범사업 추진결과도 관측 단계에서 SMS서비스 까지의 흐름도를 자세하게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특히 사업 첫해 서리정보 서비스를 받은 농가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2010년 281명에 그쳤던 서비스 대상농가가 2011년에는 신청농가가 1,200명으로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서리정보 문자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농가는 전부 수용하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발간한 기후변화대응 서리정보 시범사업 결과보고서 300부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학계와 기상청, 국가 농림기상센터 등 유관기관과 농업인에게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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