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1분 양보하면 좋은 부모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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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1분 양보하면 좋은 부모가 됩니다
  • 이병곤
  • 승인 2010.12.07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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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곤 (동부경찰서 삼양파출소)

 

이병곤 (동부경찰서 삼양파출소)
운전을 하고 가다보면 제주에는 몇 년 사이 차량이 참 많이 늘어난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그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하는 주인의식이 라든지 양보심이 보이지 않는것 같아 조금은 아쉬운 것 같다.

제주의 도로는 단 1분만 양보하면 모든 것이 편안하고 즐거운 도로 상황인데도 단 1분을 못 기다려서 다른 사람의 발을 묶고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가장 쉬운 예로 도로에는 좌회전차로, 직진차로, 우회전차로가 있다.

좌회전차로를 포함 4차로를 생각하면 1차로는 좌회전차로를 2·3차로는 직진차로이고 4차로는 우회전차로이다.

4차로로 직진하는 도로도 있지만 거의 4차로는 우회전 차로다.

그런데 출·퇴근 시간일 때에는 직진 차로에 차량이 많이 밀리다 보니 4차로에 직진 차량들이 대기 하고 있어 우회전 차량들이 움직이지 못해 경음기를 울리고 가끔은 운전자끼리 언쟁을 벌이는 것을 보게 된다.

또한 보행신호가 켜져 있어서 사람들이 보행을 하고 있는데 차량들이 횡단보도를 무시하고 차량을 운행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광경을 보면서 "다음 신호까지는 단 1분여 시간인데 우리 제주도민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조급중이 생겼을까?"라는 씁쓸한 웃음을 짓게 된다.

또한 노란불인데도 정지하지 않고 운행하는 차량, 빨간불이 들어왔는데도 직진하는 차량, 횡단보도에 초록불인데도 무시하고 운행하는 차량을 보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부끄러운 생각이든 다.

위반하는 차량 및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을 우리 아이들이 보면 뭐라 설명을 해야 할지, 어른이 되어 바쁜 일 있으면 신호는 위반해도 되고 다른 사람의 안전은 무시해도 된다고 설명을 해야 할까요?

우리자녀들에게 좋은 부모란 물론 좋은 뒷바라지를 해주는 부모도 좋은 예지만, 다른 사람에게 조금 양보 할 줄 알고, 기다릴 줄 아는 작은 배려 심을 가르쳐주는 부모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부모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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