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한라수목원의 하얀 꽃들
비온 후 상쾌한 한라수목원입니다.
요즘 한라수목원은 하얀 꽃들이 벌들을 유혹합니다.
가장 많은 벌들의 사랑을 받는 친구는 누굴까요?
밭배나무(Sorbus alnifolia (Siebold & Zucc.) C.Koch)입니다.
열매의 모양이 팥알처럼 생겼으며
꽃이 배꽃과 닮았다 하여 '팥배'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하는데
배꽃과 닮았나요?
꽃말이 '매혹'이랍니다.
오늘 밭배나무의 꽃에 매혹되어 보시면 어떨까요?
두 번째 친구는 은은한 향이 맘을 편하게 해주는 친구입니다.
고추나무(Staphylea bumalda DC.)입니다.
마치 채소인 고추의 잎과 비슷한 잎들이 달리고
막 나온 새순도 고추 잎처럼 나물로 먹을 수 있어 고추나무란 이름이 붙었답니다.
지금 한창 새하얀 꽃들이 장관을 이룬 고추나무는
꽃들이 지고 나면 방패모양의 열매가 달린답니다.
마지막 친구는 공조팝나무(Spiraea cantoniensis Lour.)입니다.
가는 가지에 마치 작은 공을 쪼개어 나열한 것 같아
'공'조팝나무라고 한답니다.
둥근 꽃들이 무거웠는지 꽃이 핀 가지는 아래쪽으로 늘어지며
꽃이 지기 시작하면 약간 붉게 되죠.
몽글몽글 펴 있는 꽃들이 신부의 부케같네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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