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롬왓 제주 메밀밭 개방 행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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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롬왓 제주 메밀밭 개방 행사 열린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5.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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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29일까지 성읍리 사이프러스 골프장 인근 보롬왓 일대서..

 
오월의 화창한 주말에 서귀포시 성읍리 사이프러스 골프장 인근 보롬왓 일대에서 ‘제2회 보롬왓 제주 메밀밭 개방’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2회로 열리는 행사는 오는28일~29일까지(내달 10일까지 메밀밭 개방)이며, 수년전부터 메밀농사를 짓고 있는 제주한울영농조합법인(공동대표 홍은희, 오승현) 농부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삶의 터전인 메밀밭을 개방하여 그곳에 문화의 옷을 입혀 정성껏 마련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메밀을 다룬 개방 행사로, 국내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제주 메밀의 위상을 알리고, 청정 제주 자연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피어난 메밀꽃을 감상하며, 1960~70년대 어려웠지만 인정 넘치던 제주사회를 뒤돌아보고 당시 문화의 한 자락으로 더듬어보고자 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

제주에는 들불축제, 벚꽃축제, 유채꽃축제 등 지역별로 많은 축제들이 열리고 있으며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만의 특색 있는 농산물을 활용해 그것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고 맛보며 체험하고 제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융복합 행사는 부족한 실정이다. 아직은 부족하고 작지만 이런 단점들을 보완한 행사를 염두에 두고, 사람들이 직접 체험하고 배우면서 즐거움을 얻는 행사이다.

특히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가치를 불어 넣은 행사로 제주도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이를 통해 아름다운 삶을 함께 살아가고 싶은 열망을 담은 행사,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만남을 통해 ‘바른 먹거리’를 선사하고 유통구조나 제주도 농업정책에 대한 새로운 대안 사업을 찾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 이것이 바로 제주에서 열리는 ‘보롬왓 제주 메밀밭 개방 행사’의 지향점이다.

이번 메밀밭 개방 행사는 교육활동이 가미되어 인상적이다. 도내 유네스코 학교 청소년 120여명이 교사들과 함께 참여하여 메밀과 제주신화, 제주인의 삶을 주제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펼치게 된다.

유네스코지역교사협의회(회장 중앙고 최인종)는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자연, 생태, 환경, 문화 다양성등의 가치를 지역 문화 안에서 발견하는 목적으로 ‘메밀축제와 함께 하는 유네스코 학교 학생 워크샵’을 기획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사에서는 직접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자청비 신화 스토리텔링, 농가 인터뷰, 제주돌담과 제주 문화, 제주메밀과 제주음식, 제주농업과 6차산업, 전통놀이와 청소년 문화, 알앙좋을 제주어, 메밀 꽃 압화 만들기 등을 주제로 주제 발표를 하게 된다.

또한 최근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볼 수 있는 기회로 도내외 4개(제주, 인천, 대구, 경북) TP와 참여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이음 프로젝트 릴레이 기획탐방 및 기업 탐방’을 연계, 학생들이 행사장 방문을 통해 제주한울영농조합법인에 대한 기업소개, 채용설명회, 생산 공정 견학 등의 과정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특히 행정이나 외부의 지원 없이 농가가 직접 발로 뛰며 수년간 계획한 끝에 열리는 행사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1차 농업과 2차 제조ㆍ가공 및 3차 서비스업의 복합된 산업형태인 6차산업의 인증 조합으로 보롬왓에서 생산된 메밀을 직접 제분하여 가루등으로 만들고 이를 이용하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메밀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이러한 모든 것을 ‘보롬왓’ 한자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음이 더 큰 의미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행사에서는 메밀밭을 걷는 길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인형극, 7080콘서트, ‘자청비 신화’ 연극 공연은 물론 민속연 만들기, 밭담 쌓기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보롬왓 메밀을 이용한 빙떡, 메밀 소바, 등 맛있는 메밀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편 본 행사 기간엔 축제의 후원사이기도 한 (주)스튜디오다산(대표 김선식)에서 ‘후(who?)위인전 시리즈’를 선착순으로 2000여권의 책을 어린이들에게 나눠줄 예정이어 ‘바른 교육’이라는 행사 취지를 더욱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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