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는 그게 그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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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황사는 그게 그것 아닌가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6.0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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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화력발전소, 자동차 배기가스 등
황사,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흙먼지

 
최근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미세먼지의 원인이 모두 국외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국외의 미세먼지 양은 일반적으로 약 30~50% 정도이며 나머지는 국내에 있는 화력발전소,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외의 영향도 줄여나가야 하겠지만 △가까운 곳은 걷거나 자전거 이용  △대중교통 이용 △급출발·급제동·공회전 자제 △매연차량은 120에 신고 △ ‘나 홀로 운행’ 자제 △경유승용차 구매 자제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기  △요리 시 직화구이 자제 △미세먼지 예보 시 외출 자제 △불가피한 외출 시 전용마스크 착용 등이다.

황사는 중국 내륙에 위치한 내몽골 사막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모래와 흙먼지로서, 칼륨, 철분 등 토양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인위적인 오염물질에 오염된 적이 없다면 그다지 유해성을 걱정할 것은 없다할 수 있다.

다만 황사가 대기오염이 된 지역을 거친 경우라면 유해성이 증가할 수 있다.

반면 미세먼지는 산업시설, 자동차 배기가스 등 사람들의 활동 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중금속, 유해화학물질 등이 들어있어 호흡기에 영향을 준다.

특히 주방에서 고기를 굽거나 튀기는 등 요리할 때에도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 생선을 굽는 때에는 실내의 미세먼지가 200㎍/㎥이상까지도 치솟는다.

그러나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면 미세먼지는 줄어들게 된다.

또한,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도 필터로 제거되지 않은 미세먼지가 다량으로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높다고 반드시 외부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외부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세먼지 예보현황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함께 고려, 판단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나쁨’(PM10의 경우 81~150㎍/㎥, PM2.5의 경우 51~100㎍/㎥)을 나타내더라도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이라면 가벼운 외부활동은 큰 지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가 매우 높은 날은 가급적 창문을 닫고 환기횟수를 줄여 미세먼지가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는 특히 입자가 매우 작은 PM2.5는 우리 머리카락의 약 1/20~1/30 정도로 매우 작으므로, 그 영향은 폐와 기관지는 물론 뇌까지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미세먼지는 폐에 깊숙히 침투, 여러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또한 PM2.5가 폐암 발생률뿐만 아니라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사망률과 질병률을 증가시키고 예상수명 또한 단축시킬 수 있다.

미세먼지는 목구멍이나 코 점막을 통과한 후 뇌에 도달하여 노년층의 인지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임산부의 경우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자폐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많은 날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 기관지의 건조함을 막아주고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좋다.

또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와 섬유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자주 먹으면 장운동이 촉진되어 몸속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생강이나 도라지, 배 등은 기침이나 감기, 기관지염 등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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