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수처리장 오염수 방류, 원 지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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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수처리장 오염수 방류, 원 지사 고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9.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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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환경연대, '공유수면관리법 위반' 고발장 제출

제주참여환경연대 홍영철.이정훈 대표(사진 왼쪽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검찰에 고발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이정훈.강사윤.홍영철)는 26일 제주시 도두동에 위치한 제주하수처리장이 오염수를 그대로 바다로 무단 방류한 사건과 관련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소관부서인 상하수도본부를 검찰에 고발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주지검에 제출했다.

이정훈 대표와 홍영철 대표는 검찰청 앞 기자회견에서 “제주에서 일어난 오염수 방류문제는 대단히 심각한 일”이라며 “원 도정이 말하는 인간. 자연 공존하는 청정제주와 맞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쓰레기가 넘치고 오폐수가 그대로 바다로 버려지는 상황이 심각하다”며 “이는 삶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일로, (원 도정이) 이야기했던 환경과 제주다움도 믿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 문제에 대해 단호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혔다.

 제주참여환경연대 이정훈.홍영철 대표가 26일 제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한편 최근 제주시 19개 동(洞) 지역의 하수를 처리하는 제주하수처리장이 미생물 폐사 및 유입되는 하수 양이 처리용량을 초과하면서 정화기능이 상실돼 장기간 오염수가 그대로 바다로 방류된 것으로 나타나 큰 파장이 일었다.

이로 인해 도두동 바다에는 악취발생 및 주변바다 황폐화 등 2차적 피해로 이어지고 있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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