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도두하수처리장 똥물..또다시 재현(?)”
상태바
(단독)“도두하수처리장 똥물..또다시 재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9.21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하수 소규모 펌프장하수 하천 유입...환경불감증 심각
제주시 관내 108개 펌프장도 사후관리 뒷전(?)

 
 
생활하수 소규모펌프장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제주시 도두동에 위치한 도두하수처리장은 하수를 그대로 바다에 불법투기하고 있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본보 지난 7일 “상하수도본부, 석유시추공사도 하나...”)

이에 따라 본지는 21일 생활하수 소규모펌프장 점검에 나선 가운데 제주대학교 인근 펌프장 생활하수가 아무런 여과 없이 인근 하천으로 대량으로 흘러들어 오염돼 심각한 악취가 진동했다.

생활하수 소규모 펌프장
펌프장 내부는 펌프가 작동되지 않아 생활하수가 하천으로 넘치고 있다.
문제의 현장은 제주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생활하수 소규모 펌프장으로 제주대학교는 물론 인근 주변지역 생활하수를 모아 도두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시설이다.

그러나 현장은 펌프장 모터가 작동되지 않아 아무런 여과 없이 인근 하천으로 대량으로 생활하수가 흘러들어가면서 지하수 오염 개연성은 충분했다.

특히 펌프장 내부는 오랜 기간 동안 청소를 하지 않은 것처럼 기름덩어리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문제의 현장은 최근 도두하수처리장 하수불법투기에 문제가 지적되면서 소규모 펌프장에서 사전에 불법으로 투기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다.

따라서 도두하수처리장 하수 불법투기 문제만이 아니라 제주시 관내에 설치된 108여 곳 소규모 펌프장 관리소홀로 불법투기는 계속되고 있는지 점검에 나서야 할 필요성은 충분했다.

 
 
이에 대해 도두하수처리장 담당자는 “현장을 방문 하수 수위를 감지하는 센서 고장으로 펌프가 작동되지 않아 하천으로 생활하수가 넘친 것 갔다”며 “자체 보유한 준설차량으로 하천에 유입된 하수를 준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현장)펌프장 모터가 가동되지 않은 것은 인근에는 식당들이 밀집되어 있어 대량의 기름이 유입되면서 센터가 감지를 못하면서 펌프가 작동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1주일 간격으로 펌프장을 점검하고 있다”며 “지난 20일에는 차집 관로팀이 점검에 나섰는데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간 생활하수는 이미 상당시간이 지나 바다로 유입될 가능성이 충분했으며, 이 하수에 노출된 고기들이 우리들의 식탁에 오르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준설작업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