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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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1.0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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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박근혜 즉각 퇴진 12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개최

 
제주도내 10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제주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제주시청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12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원은 주최 측 추산 2000명(경찰 추산 1000명·오후 6시 기준)의 시민이 모였다.

제주를 찾은 방송인 김제동은 ‘제주도민과 함께 하는 제주만민공동회 - 광장을 열다’를 통해 제주도민들이 평소 생각하던 이야기를 자유롭게 발언하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제동은 “여러분이 촛불을 드니까 국회도 탄핵을 하지 않으려다 탄핵소추안 통과시키고, 검찰도 수사를 안 한다고 하다가 수사를 하고 있다. 그러니 여러분과 옆사람들 보면서 박수를 쳐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헌법 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이렇게 시작한다. 이는 역사 속 모든 사람들을 가리킨다”면서 “그래서 국민 여러분 모두가 사실상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다. 올해 뽑는 건 부통령”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왜 그렇게 사람 속을 썩이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냥 하야하면 되지 않나. 연쇄 방화범인 것 같다. 사람들의 마음에 계속 불을 질러서...이래서 촛불을 끌 수가 없다”고 힐난했다.

 

김씨는 “대통령 선거 투표 권한을 만 17세로 하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아이들을 위한 선거를 할 것”이라며 “만 15세가 되면 교육감을 뽑을 수 있는 권한도 줘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씨는 “만 40세 이상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도록 돼 있고, 국회의원도 만 25세 이상 출마할 수 있는데, 선거권을 가질 수 있으면 출마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언제까지 돈 있는 사람들만 정치를 하나. 바른 생각을 가진 학생, 사람들도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 당선되고 1년 지나서 국민 과반수 투표로 탄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국회의원 탄핵권이 우리에게 없는데 헌법 41조를 바꿔서 국회의원들도 국민들의 손에 의해 탄핵될 수 있어야 한다. 도지사도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흙수저들이 훨씬 파워풀하다. 흙이 돈보다 훨씬 많다. 금이 자기 주제 모르고 번쩍 거리면 가서 덮어버리면 된다”며 “국회의원들 방송에 나와서 자기 목소리만 얘기한다. 여러분들을 지지한다고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정상이다. 여러분들이 주권자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이민우 군의 아버지 이종철씨는 “하루빨리 세월호가 온전하게 인양돼 진실이 밝혀지고 저희처럼 비극을 겪는 이들이 없는, 안전한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세월호 인양 되고 진실 밝혀질때 까지 함께해 달라”고 했다.

이어 “오늘 비가 오니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16일이 너무 생각난다”면서 “이제 세월호의 빛이 조금씩 떠오르려 한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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