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이색적인 겨울이벤트인 제17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참가자들이 희망찬 기운을 담은 ‘정유년’을 알리며 후끈 달아오른 겨울바다로 뛰어들었다.

7일 중문색달해변에서 열린 제17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는 도민 및 관광객 등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서귀포시관광협의회(회장 장명선)가 주관하고 서귀포시(시장 이중환)가 주최한 이번 펭귄수영대회는 참가자들의 새해다짐을 영상에 담아 7월 7일 개인 이메일로 전송해 주는 영상타임캠슐, 펭귄 씨름왕 선발, 펭귄핀 이색 달리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왕바다 바다거북알 잡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으로 참가객들의 걱정과 근심을 덜어주며 즐거운 겨울축제를 선사했다.

특히, 메인 행사인 ‘겨울바다 펭귄수영’에는 도민 및 관광객 5백여명이 물대포를 맞으며 차가운 겨울바다로 ‘풍덩’ 뛰어들어 묵은해의 흔적을 지우고 새로운 시작을 염원하며 모두가 하나 되는 감동의 축제장이 됐다.

겨울바다에 입수한 참가자들은 “새해에는 건강하고 신나는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짜릿하고 색다른 경험으로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일상에서 벗어나 일탈의 기분을 느끼며 펭귄수영대회에서 맘껏 즐길 수 있었다.”고 했다.

입수 후에는 색달동마을회가 마련한 따뜻한 몸국으로 추위를 녹이며 색달해변 파도소리와 어우러져 진정한 서귀포의 겨울을 만끽했다.

한겨울 바다에서 즐기는 이색적인 펭귄수영대회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외국인 참가자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새해의 소망을 가득 담아 뜻깊은 시간을 즐기는 최고의 특별한 겨울축제로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