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흰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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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흰대극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5.0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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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흰대극

 

몇 년 전 태풍이 몰아칠 때 염분이 빗물에 석여서 몰아쳤기 때문에 바닷가 근처의 식물들이 염해를 입고 말라 죽은 적이 있다.


대부분의 식물들은 염분을 싫어한다.
염분의 있는 물을 식물들에게 주었을 때 식물들은 바로 죽는다.


그만큼 염분은 식물들에게는 독인 셈이다.
그런데 유독 바닷가를 좋아하고 바닷가에서만 사는 식물들이 있다.


바닷가를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염분을 좋아한다.
제주에는 갯벌이 들어 나는 곳이 없다.

 

육지에는 유명한 갯벌들이 많다.
갯벌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염생식물이라고 한다.


염생식물은 염분이 많은 바닷가에서 자라는 식물들이다.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기면서도 끈질기게 살아가는 식물들이다.


예전에는 거들떠보지 않았던 염생식물들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바닷가의 잡초로만 치부되던 염생식물에서 사람들에게 이로운 다양한 물질들을 추출해내기 시작하면서 염생식물들이 주가가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밀물 때 바다 속에 잠기지는 않아도 염분에서 나는 독특한 향이 그리워서 인지 제주의 바닷가에도 살고 있는 식물들이 많다.

 

제주의 바닷가에는 참나리, 땅나리, 갯패랭이꽃, 번행초, 뚜껑별꽃, 낚시돌풀, 갯장구채, 초종용, 애기달맞이꽃, 해국, 감국, 털머위, 갯완두, 암대극, 갯방풍, 갯기름나물, 갯무, 등대풀, 갯질경, 갯쑥부쟁이, 소리쟁이, 벌노랑이, 갯사상자, 수영, 황근, 방가지똥, 문주란, 갯강활, 갯개미취, 큰개미자리, 갯메꽃, 냄새냉이, 갯까치수염, 흰대극, 비짜루, 큰비쑥, 순비기나무, 왕갯쑥부쟁이 등 많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이 모든 식물들을 염생식물이라고는 할 수가 없으나 대부분 식물들은 염분을 생활속에서 받아들이고 있다.

염생식물들은 다른 식물에 비해 아직 연구된 바가 적어 유용물질 개발 등의 활용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생명산업의 원료가 이곳에서 추출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이 언급을 하고 있다.


쓸모없이 만들어 진 것은 없는 것 같다.

 

제주의 염생식물 중 하나인 흰대극.

흰대극은 대극과 대극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식물체 전체에 흰빛이 도는 대극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노랑대극, 노랑등대풀, 노랑버들꽃, 흰버들옻이라고도 불리 운다.
우리나라 남부 도서지방에 강한 광선이 내리쬐는 해변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꽃은 6-7월에 긴 꽃자루 끝부분에 황색으로 잔 모양의 꽃차례로 핀다.
가지에 붙어 있는 꽃의 배열 상태는 5개가 나와 2개씩 2번 갈라져서 끝에 꽃이 달린다.


잎은 어긋나고 꽃차례가 달리지 않은 줄기에서는 빽빽이 모여나며 뒷면은 백색을 띤다.
줄기는 약간 굵은 뿌리에서 여러 대가 나오며 아랫부분은 적자색을 띤다.


식물체에 상처를 내면 흰 유액이 나온다.
열매는 둥글고 겉이 밋밋하며 3개로 갈라져서 씨앗이 튀어나오고 씨앗은 달걀모양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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