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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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꿀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5.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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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꿀풀

 

 

향기가 좋고 꿀이 많아 예전부터 밀원식물로 이용되었던 식물이 있다.

모든 꽃이 밀월식물(蜜月植物)로 이용되는 것은 아니다.


밀월식물은 유밀(流蜜)이 많고 화분원(花粉源)이 많은 꽃이라야 한다.
밀월식물들이 특징을 보면 한 장소에서 동일한 종류가 집결되어 있어야 하고 작은 꽃들이 여러 개가 밀집되어 있어야 하며 꽃이 땅으로 향하지 않고 위나 옆으로 피어나야 하고 꿀통이 얕아서 벌과 나비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어야 하며 꿀과 꽃가루가 많아야 한다.


밀월식물에는 대부분 나무들인데 풀중에서는 유채, 민들레, 호박, 크로바, 참깨, 싸리, 금밀초, 코스모스, 콩, 익모초, 도라지, 엉겅퀴, 더덕, 참싸리, 해바라기, 연꽃, 사루비아, 들깨, 메밀, 황금초, 층꽃풀, 꿀풀, 꽃향유 등이 있다.


꿀풀과에 속하는 꽃들은 대부분 독특한 향기와 많은 꿀을 가지고 있다. 
꿀풀은 많은 꿀을 가지고 있어서 벌과 나비들이 좋아 하는 식물이다.

 

꿀풀꽃이 피어있는 곳에 가보면 윙윙 거리며 꽃잎 속을 바쁘게 드나드는 벌들을 많이 보게 된다.
벌과 나비들이 출입이 많으므로 결실도 쉽게 되어 같은 꽃줄기에서도 먼저 꽃을 핀 쪽에서는 열매를 맺고 다른 쪽에서는 꽃이 피는 식물이다.


꽃이 피고 지는 것이 반복되는 식물이다.
꿀풀은 꿀풀과 꿀풀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꿀풀은 깨꽃과 같이 꽃에 꿀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꿀방망이, 가지골나무, 붉은꿀풀이라고도 불리 운다.


꿀풀에는 많은 꿀이 있기 때문에 꿀풀 근처에서는 언제나 벌과 나비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풀밭이나 숲 가장자리 등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잘 자라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꽃 가운데 하나이다.


꿀풀에는 꽃의 색깔로 흰색 꽃이 피는 흰꿀풀, 붉은 꽃이 피는 붉은꿀풀, 기는 줄기가 없는 두메꿀풀이 있다.


그러나 꽃의 색깔의 변화는 자라는 환경에서 오는 변화일 뿐 특별한 차이가 없기 때문에 서로 다른 종으로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한다.


꽃은 5월에서 8월까지 볼 수 있다. 
크지 않은 키에 붉은색을 띤 보라색 작은 꽃들이 줄기 끝의 꽃대에 올망졸망 모여 달린다.

 

꽃은 입술모양인데 윗입술꽃은 위쪽이 볼록하고 아랫입술꽃은 세 갈래로 갈라져 있다.
잎은 마주나고 긴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톱니가 조금 있으며 전체에 짧은 털이 있다.


키는 30cm정도 자라고 줄기는 네모지며 다소 뭉쳐나고 곧게 서며 밑 부분에서는 기는줄기가 나오고 털이 많다.


열매는 4개로 갈라지고 노란빛이 도는 황갈색으로 익는다.
꿀풀의 꽃말은 '추억'이다.


어른들에게는 어렸을 적 꿀풀의 꽃을 따서 꿀을 빨던 기억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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