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두려울것이 없습니다~호장근
어젯밤 태풍(난마돌)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수목원의 식물들도
잔뜩 긴장을 했지요.
비껴 지나갔다는 소식에 평온을 되찾은 나무들 사이에
아무런 두려움이 없었다는 듯이 미소짓고 있는 꽃이 있었습니다.
햇볕의 잘드는 산이나 냇가에서 잘 자라는 마디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호장근입니다.
호장근 (Fallopia japonica (Houtt.) RonseDecr.)
원줄기는 곧게 또는 비스듬히 자라며 줄기속은 비어 있으며,
어린 줄기에는 호랑이 무늬같은 자주색 반점이 있지요.
꽃은 6~8월에 가지끝과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핍니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깊게 갈라지며 수꽃안에는 8개의 수술이 있지요.
암꽃은 이삭모양으로 모여 피며 암술대가 3개로 갈라집니다.
열매는 9~10월에 수과로 달려 익으머 달걀모양인 타원형으로
3개의 날개가 있지요.
어린줄기에 반점이 있어서 호장근(虎杖根)이라고
불리어 지고 있다는 식물~~
태풍이라는 긴장감 속에서도 아랑곳없이 예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