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있는 나무~육박나무
교목원 깊숙이 들어서면
녹나무과 식구들이 모여 살고 있는 탐방로가 있습니다.
녹나무, 후박나무, 생달나무, 육박나무 등
초록 잎으로 하늘을 덮고 늘 푸르름을 뽐내고 있는 나무들이지요.
초록 잎 사이에 언제 피었는지 육박나무 수그루에 꽃이 피었습니다.
남해안이나 제주도 산기슭에서 크게 자라는 늘 푸른 상록수이지요.
육박나무(Actinodaphne lancifolia (Siebold & Zucc.) Meisn. )
수피는 회흑색이며 불규칙하게 떨어지는 특징이 있어서
회갈색과 백색의 무늬를 남겨 놓지요.
잎은 어긋나며 도란형의 긴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앞면은 진한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회색을 띠지요.
꽃은 암수딴그루로
8월~10월 연한 노란색 꽃이 3~4개씩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립니다.
수꽃은 수술이 9개이며 화피면 밖으로 나와 있지요.
암꽃은 암술이 1개이고 꽃밥이 퇴화된 9개의 헛수술이 있습니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며 다음해 7~9월에 적색으로 익습니다.
나무껍질이 육각으로 벗겨지는 특징이 있어서
육박나무라고 불리어지게 되었다는 나무.......
수피가 벗겨져 얼룩무늬를 만들어 낸 모습이
얼룩무늬 군복을 닮았다고 하여
해병대나무 또는 국방부나무라고 애칭으로 불리어 지기도 하지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