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토양 플루토늄 검사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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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토양 플루토늄 검사 실시한다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1.03.3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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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염 가능성 매우 낮으나 국민 불안 고려”



정부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방사능 분석 대상에 방사성 물질 중 하나인 플루토늄(Pu)을 포함시키고 수돗물에 대한 방사능 분석 강화에도 즉시 착수키로 했다.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3월31일 기자브리핑에서 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환경시료에 대한 감시 강화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사실 우리나라가 플루토늄에 오염될 가능성이 매우 낮고 지금은 플루토늄 조사를 할 단계도 아니지만, 일반국민들께서 이에 대한 공포나 불안이 다른 핵종에 비해 특별한 것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플루토늄에 대한 방사능 분석은 연안 20곳의 바닷물과 전국 12곳 토양에 대해 실시된다. 연안 20곳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수 및 해양생물 방사선 분석의 채취 지점과 같고, 검사 대상 토양은 현재 공기 중 방사선 분석을 수행하는 전국 12곳 측정소 부근에서 얻는다.

아울러 기술원은 전국 22개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에 대해 감마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까지 검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베타선 방출 방사성 물질만 검사 대상이었다. 수돗물 채취 지점은 서울 4곳, 부산 2곳, 경기도 3곳, 13개 광역시도 1곳씩이며, 분석 주기는 1주일이다.

특히 이 수돗물 방사선 검사는 정밀분석방법이 아닌 신속분석 방법으로 실시된다. 신속분석이란 핵종별로 극소량을 다 측정하는 것이 아니고, 측정목표치를 미리 설정하고 목표치가 넘는 방사능 농도에 대해서만 신속하게 분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윤 원장은 “측정목표치를 핵종별로 섭취제한기준의 100분의 1로 설정하고 신속분석을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발표된 3월11일 직후부터 극미량의 방사능을 핵종별로 검출하는 ‘정밀분석’ 방식으로 방사능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검사주기는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실시하는 대기부유진 관측은 월 1회에서 주 1회로 24일에 단축시켰고, 3월28일부터는 매일 실시하고 있다.

기류분석은 사고 이후에 지속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이트로부터 대기확산모드를 분석 중에 있으며, 이러한 결과를 분석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공개하고 있다.

■ 플루토늄이란?

플루토늄은 천연으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방사성 물질로, 물보다 약 20배 무거운 금속이다. 원자로 안에서 연료인 우라늄이 중성자를 흡수해 플루토늄으로 변한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알파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플루토늄-238의 반감기는 87.7년, 플루토늄-239의 반감기는 약 2만4000년으로 매우 길다.

플루토늄은 매우 무겁고 기화(氣化)도 어려워 일본으로부터 우리나라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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