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클러스터 사업이 본격 탄력을 받으면서 국내 소비량의 6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던 키위가 국내산으로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오대민)은 민선5기 우근민 도정 2년차로 접어들면서 키위 클러스터 사업을 본격 추진, 최근 키위 산지유통센터(APC)를 착공하고 이달 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키위를 제2과수로 육성하기 위한 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된 것.
기술원은 국내 키위 재배현황은 1,058㏊에서 14,500여 톤이 생산하고 있는데 1인당 1㎏에 불과한 소비량이 ’23년에는 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1인당 소비량이 2㎏까지 확대될 경우 국내 총 수요량은 10만톤으로 약 3,000㏊의 면적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제주에서만 1,000㏊ 내외까지 확대해도 소비에는 크게 문제가 안 된다는 전망이다.
또, 키위 수입에 48%를 점유하는 뉴질랜드에서는 국내산 키위가 출하 종료되는 5월부터 12월에 수확이 돼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출하되는 우리나라에는 연중 공급효과가 있다는 것.
기술원은 최근 키위 소비량 증가로 수입이 증가하는 경향이 며 2010년도 이후 전체 도입량 중에서 뉴질랜드 47.9%, 칠레산 12.4%, 미국 0.2%를 차지, 수입의존도 60.5%를 점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도내 키위 재배 현황은 재배초기 시설비 투자가 많고, APC시설과 저장시설 부족, 생육초기(봄철) 언 피해 발생으로 안정생산에 위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국내산 신품종을 이용한 고품질생산 기술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산지유통센터(APC)를 도련동에 착공,오는 7월 말에 완료할 예정으로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재 280㏊에 불과한 키위 면적은 온주밀감 하우스 월동재배 작형 중 일부면적을 작목 전환, 신규 과원 조성과 함께 제주산 키위 재배 면적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키위 APC센터가 준공되면 제주산 키위가 생산+유통+가공 등 클러스터 체계가 구축 되어 시장 교섭력이 강화되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우리 품종 키위 품질 차별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