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한라돌쩌귀와 혹쐐기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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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한라돌쩌귀와 혹쐐기풀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10.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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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헝클어진 나뭇가지들 사이에서 보라색 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한 달 전 피기 시작한 한라돌쩌귀가 아직도 왕성하게 피어있더군요.

모여 핀 꽃들은 절로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그런데 정작 다가서보니 꽃잎은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고 씨방이 불룩해졌습니다.

열매가 되어가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아도 주위에는 벌써 굵직해진 열매들이 많이 보입니다.

 


손가락 세 개를 펼친 듯한 열매의 모양이 귀엽습니다.

 


앗! 그런데 바로 옆에서 촘촘히 가시가 박혀있는 잎이 불쑥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가시가 마치 독침처럼 생겼습니다.

찔리면 무지 아프겠지요?

다름 아닌 혹쐐기풀의 잎입니다.

 


길쭉하게 자라던 풀이 옆으로 살짝 누워버렸군요.

덕분에 줄기 아래쪽 잎겨드랑이에 혹처럼 붙어 있는 살눈(肉芽)이 자세히 보입니다.

혹쐐기풀은 종자뿐만 아니라 살눈으로도 무성생식을 합니다.

 


줄기 위쪽에는 열매가 매달려있습니다.

살짝 삐져나와있는 동글납작한 열매가 앙증맞습니다.


혹시 숲에서 한라돌쩌귀가 보여 다가서고 싶으면

주위에 혹쐐기풀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찔리면 정말 아프거든요.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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