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장례식장 1회용품 재활용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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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장례식장 1회용품 재활용 한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03.3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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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병원․장례식장과 ‘상례 1회용품 재활용 자발적협약’ 체결


 

▲ 종이 재질 1회용품의 펄프 회수율 약 75% 이므로, 35m(106g) 화장지 한 롤을 만드는 데 작은 종이컵(6g) 24개, 큰 종이컵(30g) 5개, 국/밥그릇(18g) 8개 가량 소요
장례식장에서 버려지는 1회용품으로 화장지 112만 롤은 모종판 117만개 이상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버려지는 장례식장 1회용품을 재활용할 방침이다.

31일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서울소재 주요 대형 장례식장과 함께 ‘상례 1회용품 사용 줄이기‧재활용촉진 자발적 협약’을 이날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발적 협약은 지난달 14일 개정 시행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지난달 법률 개정 이후 일부 장례식장의 1회용품 사용이 제한되었으나 대형 장례식장은 조문객 수가 많아 일시에 1회용품 억제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형 장례식장이 자율적으로 1회용품 사용억제 및 재활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협약은 22개 장례식장, 한국상조공제조합과 상조보증

▲ PS 재활용품 육묘용 트레이(279×543×48mm, 시트두께 1.0mm) 무게가 150g 내외이므로, 지름 14cm PS 접시(3.5g) 50개를 재활용할 경우 모종판 1개 생산가능
공제조합, 시민단체 등 27개 기관이 참여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장례식장이 직접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불가피하게 사용한 1회용품은 전부 분리배출하도록 한 것이다.

분리배출한 1회용품은 제조사(한국플라스틱용기협회)의 책임 아래 수거하여 재활용을 하기로 결정했다.

1회용품의 분리배출이 제대로 진행되면 고급 화장지 원단, 육묘용 모종판으로 재활용된다.

장례식장에서 흔히 쓰는 종이컵의 경우 25개를 모으면 35m 화장지 한 롤을 만들 수 있으며, 합성수지 반찬접시 50개를 모으면 28cm☓54cm 크기의 모종판을 만들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장례식장 중 배출량 집계가 어려운 8곳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장례식장에서 1년간 사용한 1회용품만 재활용해도 35m 화장지 112만 개, 모종판 117만 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는 서울지역의 성과를 토대로 6대 광역시로 협약을 확산하고 1회용품 제작 사업자와 이를 모아서 버리는 장례식장을 상대로 상례 1회용품에 대한 재활용을 적극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대한 이행실태 조사는 (사)녹색소비자연대가 담당한다.
 

 

 

협약서명자 : 삼성서울병원장,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병원장, 이대목동병원장례식장 병원장,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서울, 여의도, 의정부, 부천, 성바오로장례식장), 학교법인 연세대학교연세장례식장 대표, 경희대학교병원장례식장 대표(강동경희대학교, 경희의료원), 고려대학교병원장례식장 대표(구로, 안암), 건국대학교병원장례식장 병원장, 한양대학교병원장례식장 대표이사, 경찰공제회(경찰병원장례식장) 이사장,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례식장 회장, 국립중앙의료원장례식장 원장, 뉴타운장례식장 대표이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병원장, 경북대학교병원 병원장, 청양농협장례식장 조합장, 한국상조공제조합 이사장, 상조보증공제조합 이사장, (사)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회장, (사)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상임위원장, 환경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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