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아도사끼' 도박 벌인 주부도박단 31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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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칭 '아도사끼' 도박 벌인 주부도박단 31명 적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1.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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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서는 도박개장 혐의로 김모(52)씨를, 도박혐의로 H씨(55. 여)등 30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제주시 한림읍 펜션에서 1회에 5만원~50만원 상당의 '아도사끼‘ 도박판을 벌이다 단속에 나선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과정에서 김씨는 장소알선과 도박꾼 모집을 주선하며 도박용 칩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등 판돈의 3% 고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김씨는 도박장소와 시간을 주부도박단에게 공지를 통해 도박을 이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단속 현장에서 압수된 금액만 총 7000여만원 상당(현금 1860만원, 도박용 칩 5200여만원 상당)이다.

붙잡힌 주부도박단 31명의 연령대는 4~50대로 제주도 전 지역에서 모집된 가정 주부들이다.

경찰은 애월, 한림, 한경, 대정 일대 숙박업소를 빌려 주부 수십명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장기간 잠복과 탐문 등을 진행했다. 이들을 붙잡기 위해 형사 5개팀이 동원됐다.

이들은 1000원~10만원 가량의 도박칩을 현금과 교환 후 승패 결과를 장부에 기재해 최종 보유한 칩을 현금으로 교환해 주는 방식으로 도박을 했다.

경찰은 체포된 31명중 조사를 통해 상습도박이 인정되는 10여명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주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붙잡힌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매번 장소를 바꾸고 망지기까지 배치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나 끈질긴 추적과 단속에 덜미를 잡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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