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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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1.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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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송악

 
   

어렸을 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게 하는 식물이다.

겨울이 되면 자치기, 팽이돌리기, 연날리기, 재기차기, 비석치기 등을 하면서 놀았다.


그 당시에는 놀이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것들 대부분이 자연과 연계되거나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물건이나 식물체의 열매나 가지 등을 사용하는 놀이이거나 그것을 이용하여 놀이도구를 만들어서 노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중에서 남자아이들은 새총을 만들어서 놀거나 물총이나(여름에 많이 갖고 놀던 놀이도구로 물총놀이 했던 날엔 옷이 물에 흥건히 젖어서 집에 들어가면 부모님들로부터 야단을 맞았던 기억이 어제 일처럼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딱총을 만들어서 총싸움을 하기도 했다.


딱총은 대나무로 만들었는데 그 때 사용했던 총알이 바로 이식물의 열매인 것이다.

 

이 식물이 송악이다.
송악은 두릅나무과 송악속의 상록활엽 목본 덩굴성 식물이다.


송악은 전라도 방언이라고도 하며 남부지방에서는 소가 잘 먹는 풀이라는 뜻에서 소밥이라고 했는데 나중에 송악으로 변했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송악을 ‘소왁’, ‘송왁‘이라고 불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다른 이름으로 담장나무, 소밥, 상춘등, 큰잎담장나무 등으로도 불리 운다.


상록의 잎이 지면을 덮어 주므로 지피식물로 이용되며 망을 만들어 올려놓으면 갖가지 형상을 만드는데 유리한 식물이다.

 

벽면이나 담장 등 구조물 등에 붙어서 자라는 식물이므로 관상수나 정원수로도 활용이 되는 식물이다.
잎은 가축의 사료로 사용한다.


겨울철 한라산에 먹이가 떨어지면 노루들이 산을 내려와서 송악을 뜯어 먹으면서 겨울을 난다고 한다.

전라북도 고창 선운사입구에 있는 송악은 천연기념물 367호로 지정될 정도로 오래된 송악이다.


습도가 높고 그늘진 곳이나 밭담위에서 자라며 난대성 덩굴나무로 흡착근을 내며 어떤 토양에서도 잘 자란다.


10~11월에 황록색의 꽃이 성숙한 가지 끝에 둥글게 뭉쳐 피어난다.
꽃잎은 5개로 성모(한 점에서 사방으로 갈라져서 별 모양을 하고 있는 털)가 덮여있고 꽃자루에도 성모가 있다.

 

5개의 수술과 암술대가 있다.
마디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두꺼운 가죽과 같이 빳빳하고 윤채가 나며 어린가지의 자란 잎은 3~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오래된 가지의 잎은 계란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표면이 짙은 녹색을 띤다.
길이는 10m 정도로 자라고 줄기는 갈색으로 많은 공기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를 감고 오른다.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 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없어진다.
핵과인 열매는 여러 개의 둥근 열매가 한 자리에 모여 달리는데 이듬해에 둥글고 검은색으로 익는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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