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어장 갯녹음 해역 복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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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어장 갯녹음 해역 복원 본격화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2.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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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해양연 고수온 적합 어업인 소득원과 연계,해중림기법 개발


도내 마을어장의 갯녹음 해역 복원을 위한 해중림 조성기법이 개발돼 해중림 조성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강문수 원장)은 갯녹음 현상이 잠수어업인의 주 작업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수심 7m이내의 얕은 해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얕은 수심대에 적합한 해중림 조성기법을 개발,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중림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제주연안 마을어장내 갯녹음 현상은 지난 1980년 중반부터 남부해역에서 보이기 시작해 수온상승 등 여러 가지 복합요인으로 점차 확산되면서 최근에는 도내 마을어장 면적(14,451ha)의 31.4%에 달하는 4,541ha가 갯녹음이 발생하여 해조류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갯녹음이 발생한 얕은 해역과 환경변화에 적합하면서도 어업인 소득과도 연계될 수 있는 해중림 조성용 해조류를 탐색했다.

연구 결과, 감태는 생태적으로 적합지 않아 온대에서 열대해역에 이르기까지 서식하며 식용으로 인기가 있고 어촌계 주 소득원인 다년생 우뭇가사리(천초)와 참모자반(일명 몸)이 가장 적합한 종으로 확인했다.

이 해조류는 해적생물(성게)에 의한 식해(食害)가 적으며 특히 우뭇가사리는 다른 해조류에 비해 뿌리 번식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이들 해조류를 다량으로 확보하기 위해 실내에서 인공적으로 종묘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은 물론 우뭇가사리의 경우 강한 번식력에 의한 자연 상태에서 종묘를 확보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

이를 시험어장 1개소 해역에 적용 시험결과 높은 파랑 등 외부환경에 의한 피해가 없이 이식한 해조류가 성장하면서 주변 암반으로 번식․착생하는 재생산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해양수산연구원은 올해부터 갯녹음에 의한 생산성이 저하된 어장을 대상으로 우뭇가사리와 참모자반 이식에 의한 해중림 조성사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생태계 복원을 통한 어장 생산성 향상으로 어업인 소득증대가 기대된다는 것.


또한 해양수산연구원은 유용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고부가가치의 연계산업 육성이 가능한 해조류인 감태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연안어장 미이용 공간(수심 15~20m, 사니질)을 활용한 제주형 감태 양식기법 개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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