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그물을 만들었다는 나무, 굴피나무
하늘이 어떻게 참아왔는지, 한바탕 비를 쏟아 내고,
수목원의 나무들은 온 몸으로 받아내며 싱그러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솔방울 비슷한 열매가 떨어져 올려다보았는데...
키가 너무 높아 꽃도 열매가 달린 것도,
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나무가 있습니다.
중부 이남에 자라는 갈잎 큰 키 나무인 가래나무과의 굴피나무입니다,
나무껍질이 질기고 물에 썩지 않아 이것으로 그물을 만들었다는
‘그물피나무’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굴피나무(Platycarya strobilacea Siebold & Zucc.)
어긋나기로 달린 겹잎은 작은 잎이 7~19이고 톱니가 있습니다.
암 수 한 그루이고,
6월에 새 가지 끝에서 황록색 꽃이 핍니다.
열매는 9~10월에 적갈색으로 익습니다.
작은 열매는 가장자리에 날개가 달려 있습니다.
오늘 수목원의 나뭇가지들은 하늘에서 내려준 비에 만족스러운 듯,
흔들림 없이 고요한기만 합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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