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道 유형문화재 제35호 지정 고시
상태바
‘영조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道 유형문화재 제35호 지정 고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1.01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1일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소재 영조사(永照寺)에 소장되어 있는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木造阿彌陀如來三尊佛龕)을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불감(佛龕, 작은 공간에 불상을 안치한 구조물)은 불상의 복장(腹藏)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해 1692년 소영대선사(昭影大禪師)의 원불(願佛)로 조각승 단응(端應), 탁밀(卓密), 보웅(普雄), 종인(宗印) 등에 의해 제작된 것임이 확인되는 등 그 제작배경과 제작시기, 제작자, 참여자 등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후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됐다.

특히 불감 내 봉안된 아미타여래좌상과 협시보살상(관음보살입상, 대세지보살입상)은 비록 상(像)은 작지만, 강인한 상호(相好)와 단순한 선묘, 불 ․ 보살의 착의 양식 등에서 17세기 후반 대표적 조각승(彫刻僧)인 단응, 탁밀의 조각적 개성과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는 ‘영조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은 불감과 불상 모두 보존상태가 양호할 뿐 아니라, 불감이라는 희소성과 함께 작품성까지 갖추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지속적으로 역사적 ․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숨은 문화유산들을 적극 발굴하여 국가 및 도 문화재 지정 확대에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