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지팡이,법보다 주먹이 우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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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지팡이,법보다 주먹이 우선인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4.07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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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강정마을회 '양윤모 씨 연행과정 폭행 분노' 성명

 

강정마을에서 경찰이 양윤모 씨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양씨를 폭행,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6일 강정해군기지건설현장에서 마을주민들이 공사관계자와 실랑이를 벌이던 가운데 이날 출동한 경찰이 양윤모씨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양 씨를 폭행, 물의를 빚고 있다.

강정마을회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서귀포 경찰은 국민의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먼저 다 해야 할 것임을 강력 촉구했다.

마을회는 "지난 6일 양윤모씨에 대한 연행과정에서 경찰의 강제연행 및 폭력에 강정마을 주민들은 참을 수 없이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을회는 "지역주민과 공사업체 간 갈등상황이 발생 했을 때 지역경찰은 엄정하게 중립에서 상황을 중재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강제로 연행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연행과정에서 허리띠가 두 동강이 날 정도로 양윤모씨의 안전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또한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수갑을 너무 세게 채워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주먹으로 배와 얼굴을 가격, 입 주변에서 피까지 흐르는 만행을 서슴치 않고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양 씨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모습


그리고 경찰 공권력은 언제까지 국민위에 군림하는 무소불위의 집단으로서 행사하려 하는가!라며, 해군은 해군기지건설 관련 법적소송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이고 문화재 발굴 조사마저도 끝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법 ․ 탈법 ․ 편법적인 방법도 아랑곳 않고 공사강행을 하청업체들에게 강요하고 있고 업체는 최소한의 지역주민에 대한 배려가 조금도 없는 상태로 공사강행에만 집착하고 있는 상태라고 비난했다.

마을회는 이처럼 불법과 탈법이 횡행하는 현장에서 경찰은 일방적으로 업체의 편에 서서 주민들의 신병만 구속하는데 힘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며, 강정마을회는 서귀포 경찰서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양윤모씨에게 폭력을 행사한 경찰 관계자를 엄중 처벌 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를 위해 강정마을회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 하겠다“고 강조한 강정마을회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고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투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지만 공권력이 계속 폭압적으로 나올 경우 목숨을 건 투쟁을 불사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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