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연 및 문화재의 공공 디자인 개선 작업이 보다 체계화될 전망이다.
제주자치도는 19일 도청 본관 삼다홀(2층)에서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제주특별자치도 자연 및 문화유산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서에는 자연 및 문화유산에 관련된 협력 분야와 정보 공유 관한 사항을 명시했다.
도에서는 자연 및 문화유산에 관련된 주요 보존 및 정비 사업과 함께 디자인 관련 사업에 대한 △관련기관 협조 △필요한 자료 및 정보 제공 등의 행정적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재)아름지기에서는 디자인 분야의 다양한 전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가 필요로 하는 사업에 대한 협력과 자문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조를 할 계획이다.
특히, 도에서는 (재)아름지기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에 자문과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유산에 관련한 주요 보존 및 정비, 개선 사업이 세계적 관광지에 걸맞은 선도적 디자인 관리체계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자연 및 문화유산의 유지·보수를 넘어 공공 디자인 분야의 전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문화재를 보존·관리하고 주변 공공 디자인의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앞으로 문화재 주변 시설물 디자인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협약식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는 수려한 자연 경관과 제주만의 고유문화가 공존해 한 해 동안 관광객 1천6백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라며, “앞으로는 관광지와 문화재가 함께 공존하는 선도적인 문화재 관리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문화재를 자연과 융화시키고 주변 시설물에는 디자인을 입혀 제주도의 관광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