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제 토론회...‘관치동원’ 토론회 전락”
상태바
“배출제 토론회...‘관치동원’ 토론회 전락”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2.20 16:2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 자생단체 대다수 참석..은밀하게 개최 ‘빈축’”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시행 1주년 토론회가 은밀하게 추진돼 빈축을 사고 있다.

제주도는 20일 오후 2시 농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시행 1주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고충석 제주국제대총장 좌장으로 고경실 제주시장, 이상순 서귀포시장,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김봉희 한라대학교 교수, 안창준 생활쓰레기 배출실태 평가단장, 장명선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운동본부장, 이신선 서귀포 YWCA사무총장이 참석해 토론을 펼쳤다.

이신선 서귀포 YWCA사무총장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잘했다 못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이 아니”라며 “지금 1년은 예산도 투여하고 관심도 갖으니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어느 정도 되면 우리는 또 다른 새로운 게 나타나서 관심이 끊어지면 이게 잘 안되는 것”이라며 “생활화 될 때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은 시민과의 협업이 되게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시민들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한 것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은 정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에게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나. 이런 것을 정확하게 하는 행정이 돼야 한다”며 “저희 같은 사람들 말고 일반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배출시간 문제가 분명히 있다. 왜 새벽이나 아침에 출근하면서 버릴 수 없느냐. 그런 것도 당연히 고민해야 한다”며 “시민들 불편을 해소하는데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연구하는 게 행정의 역할”이라며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폐식용유 분리하는 게 일부 아파트단지에는 있지만 클린하우스에는 없다. 아파트 살면 가능하지만 일반 시민들은 불편하다”며 개선책을 주문했다.

하지만 이외 토론자들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시행이 잘되고 있다며 자화자찬으로 이어져 토론회 진정성으로 보여주지 못해 빈축을 샀다.

또한 질의응답에도 공무원들이 대다수 포진돼 있어 질의한 참석자는 1명에 불과했다.

이날 토론회는 사전에 도민들에게 알리지 않아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성토장을 우려해 은밀하게 추진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토론회에는 자생단체와 공무원들이 대다수 자리를 꿰차 '관치동원' 토론회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토론회 한 참석자는 “오늘 토론자들은 행정에서 심어놓은 토론자들인데 좋은 얘기만 나올 수 밖에 없다”면서 “토론회도 알리지 않는 것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제주시민 2017-12-20 19:33:43
별쇼를 다하는구나, 행정이 잘못을 시인 못하고 시민들께 뒤집어 씨우는 토론회 시간 낭비 예산 낭비 어디까지 사기 칠 것인가 지켜 보겠다.행정시장이나 환경국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인간들이 칼춤이나 추고 있으니 적폐청산대상 1호 인간들 ..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