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인삼 '홍해삼' 방류,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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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인삼 '홍해삼' 방류, 효과 입증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4.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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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 갯녹음 해역 서식 가능,올해 생산량 1백톤 예상


바다의 인삼으로 불리우는 '홍해삼' 방류사업이 갯녹음 해역에도 서식이 가능해 톡톡한 방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문수 )은 지난 ‘08년도부터 홍해삼 종묘를 방류한 어장을 중심으로 주 조업시기인 2~4월에 걸쳐 잠수어업인들의 조업상황을 조사한 결과, 방류 이전에 비해 생산량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방류사업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홍해삼 방류사업은 지난 ‘06년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종묘생산 기술을 개발, 민간 배양장으로 보급되면서 ‘0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갯녹음 발생어장 등 어장 생산성이 낮은 해역에도 서식이 가능해 잠수어업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방류품종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제주도내 홍해삼 생산량은 ‘90년대까지 100톤을 상회했으나, 마을어장 환경변화 등으로 감소하기 시작, ‘03~‘08년 까지 30여 톤에 머무는 등 극심한 생산량 가뭄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이같은 생산량은 방류사업 물량이 확대되면서 ’10년도에는 74톤으로 증가했고, 어촌계 청취조사 결과 금년도에는 100여 톤까지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

해양수산연구원은 방류된 홍해삼의 수중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어린해삼은 조간대에서 수심 5m이내에 서식하지만 성장함에 따라 수심 20∼40m로 이동하고, 수온이 20℃이상이 되면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 하면에 들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0∼11월에는 얕은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여 산란기인 6월까지 그 장소에 서식한다는 것이다.

또한 홍해삼은 외부형태로 방류종묘 여부 구별이 곤란하기 때문에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방류효과 조사를 위해 유전자표지(친자확인)기법을 적용한 과학적인 분석을 수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해양수산연구원은 홍해삼 방류에 의한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대량 종묘생산 및 효율적인 방류기술을 접목시키고 특히 패류자원 서식환경이 악화된 갯녹음 해역에 집중적으로 방류하고 있으며, 또한 사니질로 이루어진 마을어장 미이용 공간을 활용한 바닥식 양식시험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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