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역사..제주어 문양으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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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문화·역사..제주어 문양으로 소통”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3.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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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여순 제주시 문화예술과장 “제주어 문양디자인 사용 확산시켜 나가겠다”밝혀
4월 중 제주시청 홈페이지 내 공개 예정..상업적 이용 가능

제주어 문양 활용한 공공시설물.

제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제주어’를 문양으로 개발되면서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보전하고 제주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제주어 문양개발로 이주민과 원주민들 간 제주문화와 역사에 대해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더욱 기대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제주어 문양 디자인을 공개한 가운데, 4월 중 시청 홈페이지(http://www.jejusi.go.kr/)에 별도의 전용 게시판을 개설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게시판 개설 완료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게시판 개설 완료 전까지는 제주시청 홈페이지 ‘문화관광체육국 자료실’란에서 임시로 파일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어 문양 들어간 에코백
제주어 문양 디자인

제주어 문양 디자인은 제주시에서 지난해 8월 개발에 착수, 12월 개발 완료했으며,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보전하고 제주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디자인의 소재가 되는 제주어 30선을 선정하기 위해 시민, 관광객, 전문가를 대상으로 추천을 받고 선호도를 조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문양 디자인 13종을 개발했다.

문양 디자인 제작 과정에 시민 공감대를 얻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문양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 1,000여개가 넘는 작품을 접수받아 5작품을 최종 문양디자인에 포함했다.

시는 게시판 개설이 완료되면 제주어 문양 디자인 원형을 무단으로 변경하지 않는 선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상업적영리적 목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다양한 활용사례를 발굴하고 널리 공유하기 위해 홈페이지상에서 간단하게 사용신고 및 사용결과 등록을 하는 조건으로 사용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신성로 간판정비 사업에도 제주어 문양 디자인을 적용, 간판 제작을 추진 중이며, 타 부서에서 각종 현수막.리플렛.배너.명함.축제장 환경디자인 등에도 적용, 시범적으로 사용 중이다.

현여순 제주시 문화예술과장

현여순 제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제주시는 제주의 문화적 숨결이 담긴 제주어를 활용한 문양 활용으로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제주어 문양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과장은 “이번 개발된 제주어 문양은 홈페이지 게시판이 개설이 완료되면 문양 디자인의 다양한 활용사례 발굴과 홍보를 통해 제주어 문양디자인의 사용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어 문양개발로 공공디자인에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사라지는 제주어 전승은 물론이고 제주만의 정체성을 살리는 데도 한층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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