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방류,16%의 높은 포획률 나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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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방류,16%의 높은 포획률 나타내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5.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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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 어장 관리 등 매뉴얼 작성…제주브랜드화 추진

도 해양수산연구원의 전복방류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복 방류지역에 대한 시험어장 3개소를 대상으로 어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혼획률은 92%이며 회수율은 16%로 산정돼 제주특산 까막전복의 자원유지 및 보존을 위해서는 어장평가 및 관리기법을 포함한 지속적인 방류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문수 )은 과학적인 방류효과 조사를 위해 개발한 금속태그에 의한 표지방류 전복의 어획량을 조사한 결과, 먹이원인 해조류가 다양하고 해적생물 구제 및 조업 제한 등 어장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마을어장에서 방류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을 비교 분석한 결과 어촌계의 자율적 어장관리가 방류사업의 성패를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이 표지방류 전복을 추적한 결과, 방류초기부터 성장(각장 10cm급)에 이르기까지 서식범위는 주로 조하대에서 수심 7m이내의 얕은 전석대 소형 녹조류 및 홍조류가 다양한 해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방류지에서 수심이 깊어지는 연직방향보다는 동 수심대의 수평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거리는 300m 이내로 조사됐다는 것.

반면 갯녹음 해역에서는 먹이원 부족 및 해적생물에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방류초기 다량으로 폐사가 발생했고, 생존한 개체들의 성장속도도 일반어장에 비해 현저하게 뒤떨어져 방류효과에 대한 기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갯녹음 해역에 대한 복원이 시급하고 방류품종 전환(패류 → 홍해삼)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복 방류의 경우 생존률은 60%, 포획률은 16%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어장관리를 통한 방류효과 조사를 위해 시험어장을 지정, 금속태그에 의한 표지방류가 시작된 지난 ‘07년부터 어촌계와 공동으로 정기적으로 성게 및 문어 구제 작업을 실시했고, 어촌계 자율적 조업금지 기간(3년)을 설정, 준수토록 했다.


그런 후 자율적 자원관리 어장 방류시의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종묘 4cm급 방류 후 평균 3년부터 수확 (각장 10cm 성장)이 가능하고 방류효과 분석 (4cm급 1,000천마리 방류 시)결과 1백만 마리를 방류했을 때 회수율이 16%로 14억4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강문수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금년도에도 6개소 시험어장에 금속태그에 의한 표지방류를 12만마리 실시하는 등 자원 가입량에 따른 어장 생산력을 파악, 효과적인 어장평가 및 관리 매뉴얼을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향후 제주특산 전복 브랜드화를 위해 금속태그에 의한 표지방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해양연구원 홍성완 박사에 따르면 "전복을 바다에 방류할 경우 생존률은 60%정도 되며 16%의 포획량은 일본의 12%보다 높은 것으로 전복방류가 각 어촌계의 좋은 소득원이 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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