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 마을어장 주 소득원 소라자원 조사분석 착수
또한 소라 산란시기(6~9월)에 집중호우 등으로 육상으로부터 토사가 유입되는 해역에서는 부유물 퇴적으로 산란 유생이 착생할 공간이 없어 재생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문수)은 이같이 마을어장 주 소득원인 소라의 지속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소라 총허용어획량(TAC)제도가 ‘09년 도로 권한이양됨에 따라 금년도부터 자체적으로 자원을 조사, 평가 및 증강방안에 관한 연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소라 TAC는 지난 85년부터 소라자원 급감으로 자원회복 대책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돼 ‘91 ~ ‘94년 생산자 단체인 수협 및 어촌계와 협의를 통해 도 자체적인 「소라생산 및 자원관리지침」을 마련했고, ‘96년에 수산업법에 의한 총허용어획량제도(TAC)가 법적 제도화되어 ‘01년부터 국가정책 사업으로 본격적으로 시행됐다고 밝혔다.
소라는 원시복족목 소라과에 속하는 패류로 주 서식처는 연안의 해조류가 풍부한 암반지대이며, 대마난류가 통과하는 우리나라 동해남부, 울릉도, 독도 및 거문도를 포함한 남해안의 일부 암초성 해역에 분포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원에서는 지속적인 어획가능 자원량 유지를 위한 합리적인 소라 TAC 운영을 위한 자원상태 평가 등 기초자료 조사구축은 물론 소라의 경우 인공적으로 자원을 첨가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의 소라자원 번식생태 및 재생산 규명 연구를 통한 자원증강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소라 TAC제도의 정착 및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규격미달 소라 불법포획 및 유통행위가 근절되어야 하며 TAC 물량 초과 생산이 없는 등 자원회복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 제고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구원은 TAC 실시를 통해 안정적인 어업이 가능함은 물론 자원량을 고려한 적정량을 어획하게 되므로 가격안정으로 인한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