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애월읍)는 30일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사업’에 대해 심사를 보류했다.
이번 사업은 길이 50m 10레인의 대형 수영장과 어린이집, 카페, 다목적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국비 99억원과 도비 191억원 등이다.
이는 국제 규격인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길이 50m·8레인)보다 더 큰 규모이며, 건축면적 2196㎡의 수영장 건립 예산만 53억원이 투입된다.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경·추자면)은 “실제 들어가는 물의 양은 하루 230t이 넘고 요금도 17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정확한 데이터도 없이 수영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성균 위원장은 “여름에 일부 지역은 가뭄으로 단수와 제한급수를 실시하는 데 대규모 수영장에는 물을 펑펑 쓰고 있다”며 지적했다.
이에 서귀포시 박순흡 안전도시건설국장은 “서귀포시민들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가 복합체육시설로 수영장 건립을 원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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