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주민설명회 관치동원(?)으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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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주민설명회 관치동원(?)으로 무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09.09.10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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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10일 오후4시 서귀포시청에서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민.군주민설명회를 가졌으나 출입문에 경찰들의 금속탐지기까지 설치,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설명회에 참석하기위해 살벌한 경찰들의 경호(?)아래 금속탐지기를 통과해 시민회관 안으로 들어섰지만 미리 자리에 않아있는 사람들은 강정마을 지역주민이 아닌 다른 지역사람들이 앉아 있어 강정마을 주민들은 강정마을 지역주민 설명회인데 다른 지역 주민들의 참석한 것에 대해 울분을 참지 못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그런 와중에도 무리하게 주민설명회를 강행하려 하자 강정주민 1명이 단상을 파손해 사회자 옆에 대기하고 있던 사복경찰들에 의해 연행되기도 했다.

한편 강정마을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오늘 회의는 갑자기 이뤄졌으며, 주민들의 설명회를 참석한 것은 설명회를 거쳐 앞으로 진행 상황에 대하여 잘 해보려고 참석 했는데 미리부터 주민소환 투표할 때와 마찬가지로 공무원부터 시작하여 노인회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까지 동원돼 있어 정작 강정마을 주민들을 위한 설명회인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런 관치행정이 여실히 보이는데 설명회를 해봐야 김태환 도정의 짜여진 각본대로 될것인데 설명회를 들으면 뭐가 달라 지겠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설명회는 강정지역 주민들과 함께 강동균 마을회장이 자진퇴장 하겠다고 말하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퇴장해 버려 설명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서귀포시는 강정지역주민 퇴장후 의자만 있고 사람은 없는 상태에서 해군기지 주변지역 종합발전계획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만 하고 시급히 종료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받기로 했던 주민의견은 오는 18일까지 서면으로 받아 현재 계획을 보완하고 제주도의회를 거친 후 최종확정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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